영혼 사랑 온도 높여, 하나님의 영광 드높이길

영혼 사랑 온도 높여, 하나님의 영광 드높이길

[ 1월특집 ] 2023년 전도문 열자 3. 삶의 변화가 전도다

구현철 목사
2023년 01월 18일(수) 16:51
2023년이 새롭게 시작되었다. 교회마다 새로운 소망으로 힘찬 믿음의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현재 한국교회는 위기를 맞이 했다. 단순히 몇 교회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가 침체를 맞이한 것이다. 장기간으로 이어진 코로나로 인하여 교회 출석률이 심각하게 급감하였고 신앙은 점점 연약해 졌다. 교회의 본질적 복음 전도의 사명은 더 이상 힘을 내지 못하여 전도의 문이 굳게 닫힌 상황이 되었다. 지금 한국교회는 어디서부터 무엇을 해야 할지 나아갈 바를 알지 못하는 그런 심각한 상태에 처해 있다.

올해 총회 주제는 '복음의 사람, 예배자로 살게 하소서'이다. 이 주제의 핵심은 '신앙을 가진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앙인은 복음의 사람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구주이시고 나의 하나님이다'라고 고백하는 사람이 복음의 사람이다. 그래서 복음의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진 사람이기에 반드시 그 복음을 증거 할 수밖에 없는 자이다. 올 한해 교회는 복음의 사람이라는 분명한 신앙적 정체성을 가지고 힘써 살아가야 한다.

복음의 사람으로서의 삶을 가장 잘 실천했던 분들은 초대교회 신앙인들이다. 그들은 예수님을 영접하고 나서 완전히 변화된 삶을 살았다. 그들은 예수의 사람이라는 자기 정체성을 분명하게 가지고 있었다.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서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그들은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강하게 받아 가는 곳마다 예수 부활의 증인된 삶을 살아갔다. 가는 곳마다 복음의 삶을 살았기에 초대교회에는 구원받는 사람들이 날마다 더하게 되었다. 심지어 베드로는 하루에 삼 천명을 전도하여 세례를 받게 하였다. 초대교회에는 전도 프로그램이 없었지만 그들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과 부활의 놀라운 은혜의 감격이 있었기에 그 감격으로 평생 전도자의 삶을 자연적으로 살아가게 된 것이다. 이 부분이 현재의 위기를 만난 한국교회가 돌파구로 살펴봐야 할 부분이다. 프로그램으로 침체된 교회를 활성화하기보다 복음으로 새롭게 변화를 받아 그 은혜를 흘려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어떻게 위대한 복음 전도자의 삶을 살았는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

사실 지금의 한국교회의 위기는 외부로부터의 도전이 아니라 그동안 내부에 잠재되어 있던 부분이 곪아터진 것이다. 한국교회는 성장이라는 큰 야망에 사로잡혀 신앙의 본질을 간과했기에 지금의 위기를 맞이했다. 그래서 지금의 위기는 기회라고 생각해야 한다. 올 한해 교회는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성장 위주의 전도가 아니라 신앙의 본질을 점검하고 삶의 변화를 통한 복음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전도를 해야 한다. 베드로는 예수님과 함께 사역할 당시에는 위대한 전도의 능력을 보이지 못했지만,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신 후에 사도행전에 하루에 삼 천명을 전도하는 위대한 전도자가 되었다. 그 비결은 부활하신 주님을 다시 만남으로 주님의 사랑으로 변화를 받았기 때문이다. 전에는 자기 힘으로 신앙생활을 해서 십자가 사건 앞에 주님을 부인하여 좌절했지만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후로는 오직 은혜로 복음의 사람이 되었다. 변화를 받아 위대한 전도자가 된 것이다.

신앙의 변화를 원한다면 신앙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신앙의 핵심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다. 그래서 교회는 신앙인들에게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여 변화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 올 한해 교회는 전도의 노하우와 방법에 집중하기보다 신앙인의 삶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어 가야 할 것이다. 전도는 억지로 되지 않는다. 전도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전환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삶의 변화를 통한 전도를 어떻게 해야 할까? 두 가지를 제안한다.

첫째, 사랑을 구체적으로 실천한다.

신명기 6장은 하나님의 사랑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라는 귀한 말씀이다. 광야 40년을 지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땅에 들어가서 축복받는 원리를 말한다. 특히 신명기 6장4~9절에서는 반드시 이스라엘 백성이 들어야 하는 귀한 말씀이다. 하나님은 한 분이신데 그 하나님을 최선을 다해 사랑하는 것이다. 하나님 사랑을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야 함을 강조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손목과 이마와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말씀을 붙여서 실천하도록 강하게 말씀하신다. 올 한해 교회는 하나님 사랑을 구체적으로 실천하자. 이 말씀처럼 우리의 삶의 공간, 즉 우리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하여 붙여놓고 날마다 보고 마음에 새기고 삶에 실천해야 한다. 교회 곳곳마다, 가정 곳곳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적어놓고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해 보자. 핸드폰, 책상, 거실, 주방, 사무실 심지어 차에 하나님의 말씀을 붙여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하고 그 사랑을 마음에 새기는데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둘째 영혼 사랑을 뜨겁게 실천해 봅시다.

필자가 부교역자로 섬겼던 교회에서 전도부를 담당해서 전교인 전도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놀라운 은혜를 경험한 적이 있다. 어떻게 하면 전교인이 함께 전도의 동력화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우연히 광화문을 지나가다가 놀라운 깨달음을 얻었다. 광화문 광장에 대형 온도계가 서 있었다. 사랑의 온도탑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국민들이 낸 성금이 얼마나 모금되었는지를 체크해서 이웃사랑의 온도를 표시한 것이다. 어렵고 힘든 이웃들을 돕기 위해서 함께 작은 마음을 모으면 큰 힘이 되겠다 생각을 해보았다. 그와 마찬가지로 교회가 죽어가는 영혼들을 위해서 작은 마음의 실천들을 모으면 큰 영혼 사랑의 역사가 일어날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교회에 '대형 영혼사랑 온도계'를 설치하였다. 그리고 교인들에게 날마다 조금씩이라도 영혼들을 위해 기도하고, 전도하는 모든 수고로움의 시간을 체크해서 제출하도록 하였는데 놀라운 것은 그 영혼사랑의 수고로움이 모아졌을 때 전도가 폭발적으로 이루어졌다. 전도를 몇 명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영혼을 위한 사랑의 수고로움을 조금씩이라도 실천하도록 했더니 놀라운 복음의 역사가 이루어진 것이다. 올해 우리 교회는 광주 애육원을 섬기기로 했다. 우리 주변에 어렵고 힘든 분들부터 사랑을 실천해서 영혼사랑의 온도를 높이려고 한다.

참 전도가 힘든 시기이다. 그렇더라도 전도의 본질은 예수님을 통한 삶의 변화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전도의 방법과 노하우도 좋고 많은 수를 전도하는 것도 좋지만 먼저 우리 자신이 주님의 사랑을 깨닫고 그 사랑을 흘러 보내야 진정한 전도라고 할 수 있다. 올 한해 각 개인과 교회마다 하나님 사랑을 구체적으로 삶 속에서 실천함으로 영혼 사랑의 온도가 높아져서 하나님의 영광이 드높아지길 간절히 소망한다.

구현철 목사 / 큰사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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