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옛날 온라인 카페에서, 이단이 포교를?

교회 옛날 온라인 카페에서, 이단이 포교를?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 온라인카페 점검 요청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2년 09월 09일(금) 23:07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가 주장한 사례. / 보도자료 캡쳐
교회가 과거 개설하고 방치해둔 온라인 카페를 통해, 한국교회 주요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신천지가 온라인 포교활동을 벌인다는 주장과, 이에 대한 한국교회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경고가 나왔다.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소장:김승규)는 지난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천지는 코로나19 시국에도 적극적인 온라인 포교활동을 활발하게 이어나갔다"라며, "전략적으로 현재 운영되지 않고 방치된 교회 인터넷 카페에 가입해, 신천지 이단교파의 홍보·행사소개·교리설교 등의 게시물을 게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기독교문화연구소는 네이버 카페 '포천진솔교회'와 '선한목회자모임'을 예로 들었다. 연구소는 "포천진솔교회 카페의 경우 727건 게시물 중 150여 건이 신천지 게시물이며, 선한목회자모임 카페의 경우 235건 중 90% 정도가 신천지 게시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기독교문화연구소는 "한국교회 전체가 신천지 온라인 활동의 제어를 위해 각 교회 미디어팀, 간사, 홍보팀, 교역자 등을 모두 동원해 온라인 활동을 일괄 점검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한 원인에 대해 기독교문화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교회 관련 인터넷 카페는 1만 여개가 개설돼 있으며, 대다수의 카페가 2010년대 초 교회 내부 커뮤니티 활동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인터넷 환경과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방치되기 시작했다.

한편 (사)한국장로교총연합회는 지난 4월 인터넷 게시물 정화 활동을 전개하면서, 한장총 임원회는 '인터넷상의 기독교비방용어 게시물 삭제'에 대해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에 삭제 요청 권한을 위임하고, 기독교비방용어 게시물에 대해선 각 사이트 관리자에게 전달한다는 방침을 정한 바 있다.


최샘찬 기자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가 주장한 사례. / 보도자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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