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하게 하는 손

견고하게 하는 손

[ 가정예배 ] 2022년 8월 8일 드리는 가정예배

허진원 목사
2022년 08월 08일(월) 00:10
허진원목사
▶본문 : 역대하 17장 1~6절

▶찬송 : 405장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사람들 손에 놀라운 능력을 숨겨 놓으셨다. 본문에는 남유다 제4대 왕인 여호사밧이 등장하고 있는데, 그가 통치하는 동안에 온 나라가 평안하고 강성했다. 그런데 사실 이스라엘 역사에는 여호사밧보다 더 지략이 뛰어난 왕들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호사밧 시대에 유다가 평안하고 강성했던 이유가 무엇일까? 5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나라를 그의 손에서 견고하게 하시매"라고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께서'여호사밧의 손'을 통해 나라를 번성하게 하셨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왜 '여호사밧의 손'을 통해 나라를 번성하게 하셨을까?

첫째, 여호사밧은 당시 그 땅의 우상인 바알을 향해 손을 뻗지 않았다. "'바알들에게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아버지의 하나님께 구하며(3절)" 그는 오직 한 분이신 하나님만을 향해 그 손을 뻗었던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 손을 통하여 번성과 평안함을 남쪽 유다에 허락해 주신 것이다.

둘째, 여호사밧은 막연하게 하나님 도움만을 바라고 가만히 주저앉아 있지 않았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계명을 엄하게 준행했다. "그의 계명을 행하고 이스라엘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였음이라(4절)" 여호사밧은 손을 내밀어서 하나님께 구할 뿐만 아니라, 그 말씀대로 시행하는 손이었다. 하나님은 그러한 여호사밧의 손을 통하여 나라를 견고케 하신 것이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에게도 시험과 환란은 찾아온다. 우리에게 환난과 곤고한 날이 찾아올 때 하나님께 손을 내밀어 구해야 한다. 세상 사람들이 저마다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여기는 바알을 구할 때, 우리는 하나님께 구하고 오직 말씀을 따라 행동해야 한다.

그리고 여호사밧의 손은 우상을 제거하는 손이었다. "그가 전심으로 여호와의 길을 걸어 산당들과 아세라 목상들도 유다에서 제거하였더라(6절)" 원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만 섬기며 살았다. 그런데 가나안 땅에 정착하여 살면서 농경문화를 접하게 되면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그 땅에 정착하여 살던 원주민들은 바알과 아세라가 풍요를 가져다준다고 믿으며 그 우상들을 섬기고 있었다. 이스라엘 백성들 역시 한 곳에 정착하여 살게 되면서 점차 당장 먹고사는 일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면서 하나님 한 분의 자리에 수많은 우상들로 대체하게 되었다. 솔로몬이 왕위에 오르면서 첫 번째로 한 일이 하나님께 일천번제를 드린 것이다. 그가 그렇게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며 현명한 왕으로 등극을 했지만, 말년에는 변질됐다. 수많은 이방 여인들과 정략결혼을 하고 그들이 함께 가져온 우상들을 섬겼다. 그 결과 그의 아들 세대에서는 나라가 두 쪽으로 나누어지는 참극이 벌어졌다. 그 이후로도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으니, 하나님의 손이 이스라엘에서 떠나고 주변 국가들로부터 공격을 받고 멸망하여 포로로 끌려가 흩어지는 역사를 경험하고 말았다.

하나님께 손을 내밀면 하나님의 힘이 내 힘의 근원이 된다. 비록 나에게 아무런 손재간이 없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구하는 손이 된다면, 하나님께서 우리 손을 견고하게 하셔서 우리가 천성을 향하여 걸어가도록 새로운 힘을 날마다 공급해 주실 것이다. 하나님이 내 손을 잡아 주실 때 우리 인생에는 희망이 생긴다.



오늘의기도

하나님의 견고한 손을 붙잡고 의지하여, 하나님의 힘이 내 힘이 되어 놀라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 삶을 살아가도록 도우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허진원 목사/부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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