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는 신앙

기억하는 신앙

[ 가정예배 ] 2022년 8월 6일 드리는 가정예배

서장현 목사
2022년 08월 06일(토) 00:10
서장현 목사
▶본문 : 사사기 6장 7~10절

▶찬송 : 365장



우리는 실제적인 하나님을 만나는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서 처음 신앙을 가지게 될 때가 있다. 또는 신앙생활을 하다가 하나님을 만나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우리의 신앙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경험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출애굽'이라는 엄청난 경험이자 사건을 통해 그들의 하나님을 알게 되고 믿게 되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을 구원하신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 자리 잡게 된다. 출애굽 이후 약속된 가나안에 들어가기까지 만만치 않은 여정이었다. 그 속에서 출애굽으로 구원하신 하나님을 믿는 신앙은 이들의 정체성이자, 하나님을 기억하는 우선적인 은혜의 통로가 되었다. 율법을 주실 때도, 다음 세대에게 신앙을 가르칠 때도, 이스라엘 백성에게 위기와 어려움이 닥쳐올 때도 언제나 이들에게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이었는지를 기억하고 감사하며 신뢰하는 일은 당연한 신앙의 한 모습이 되었다.

우리 각자에게도 이런 하나님을 경험하는 구체적인 은혜의 사건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어려움이나 문제로 인해 신앙에 힘을 잃어 더 이상 기도하기도 힘들며, 어디에도 은혜가 없다고 느껴져 절망스러울 때가 있다. 그럴 때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요구하신 것처럼 우리에게 행하신 하나님의 은혜의 사건과 경험을 기억해야 한다. 이스라엘의 죄로 하나님께서 미디안에게 7년 동안 억압을 당하게 하셨던 사사시대에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워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 주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출애굽으로 구원하신 그 하나님이 되심을 기억하게 하신다. "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바로 내가 너희를 이집트에서 나오게 하였고, 종살이하던 집에서 너희를 이끌어 내었다(8절, 표준새번역)"

그 하나님이 이제 미디안의 손으로부터 구원하실 것을 약속하신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겐 과거의 일이지만 그때의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계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돌보고 인도하고 계셨다.

우리는 모두 다 인생에서 믿음이 약해지고 어려움과 문제 속에서 길을 잃어버릴 때가 있다. 그러나 우리의 인생에서 은혜를 베푸셨던 그때와 그 일을 기억함으로 지금도 그때의 하나님이 여전히 살아계셔서 우리와 함께 하시고 계심을 믿어야 한다.

우리 가정도 마찬가지다. 가정 안에서 어려운 문제를 만나 힘들 때 우리 가정을 향하신 은혜와 하나님께서 출애굽의 기적처럼 행하셨던 사건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그 하나님을 가정 안에서 고백하고 다시 그 하나님을 신뢰하고 기대해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출애굽'이 단지 과거의 한 사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문제와 어려움 속에서 그들의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이셨는지를 기억하고 그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순종하기를 주님은 원하셨다.

과거에 우리 개인의 삶에서 경험한 은혜, 우리 가정에게 주신 은혜를 기억하여 여전히 그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의 문제와 어려움을 해결해가실 수 있음을 믿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오늘의기도

우리에게 행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기억하여 우리의 어려운 삶에 여전히 살아계시는 주님과 함께 하는 삶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서장현 목사/함께하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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