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진단

신앙 진단

[ 가정예배 ] 2022년 7월 29일 드리는 가정예배

하성완 목사
2022년 07월 29일(금) 00:10
하성완 목사
▶본문 : 에스겔 47장 1~5절

▶찬송 : 309장



인간의 생사화복은 전적으로 하나님께 달린 것이지만, 몸이 아프지 않아도 정기적으로 종합 건강 진단을 받음으로 건강관리하는 것은 바람직한 모습이다. 그런데 이보다 더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가 있다. 바로 우리 신앙의 영적 상태를 점검하는 일이다.

오늘 본문은 에스겔이 환상을 본 내용이다. 그 내용을 보면 성전에서 물이 흘러 나와 처음에는 발목까지 차오르고 점점 물이 많아져서 무릎까지 차오르더니 창일하여 넘쳐서 헤엄칠 물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물이 넘쳐서 강으로 흘러 들어가니 고기가 심히 많아지고 강가의 나무가 무성해져서 많은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는 약재료로 쓰이고 그 물이 더욱 넘쳐서 바다로 들어가니 소성함을 얻었다고 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의 신앙 상태를 진단해 보길 바란다.

첫째, 발목 신앙이다. 발목은 가느다란 것을 의미한다. 물이 발목까지 오른 것은 가느다란 발목 신앙의 단계를 말하는데, 이는 신앙의 초보 단계라 말할 수 있다. 교회 다니면서도 내 중심으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성령님의 지배를 받지 않고 신앙생활하는 단계이다. 우리는 교회에 한 발, 세상에 한 발, 양쪽을 오가며 신앙생활하던 초보의 단계를 벗어나서 광명한 은혜의 빛 가운데로 나와야 한다.

둘째, 무릎 신앙이다. 에스겔의 환상에서 성령의 물은 계속 흘러나와 무릎까지 차 오른다. 무릎까지 물이 차 오른 것은 기도하는 단계를 의미한다. 기도는 영적 호흡이기 때문에 신앙생활에서 중요하다. 우리가 이 세상 살면서 어떻게 기도하지 않고 신앙생활할 수 있단 말인가? "너희 중에 고난당하는 자가 있느냐 저는 기도할 것이요 …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약5:13~16).

셋째, 허리 신앙이다. 허리에 물이 차 오른 것은 겸손과 봉사의 신앙을 말한다. 기도하고 열심히 봉사할수록 겸손해야 한다.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도 겸손한 자들에게 은혜를 주시느니라"(벧전5:3). 겸손해야 하나님이 쓰시고 높여 주신다. 예수님께서 허리에 수건을 두르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셨다. 우리도 예수님을 본받아 더욱 겸손한 자세로 주님을 섬기고 이웃을 섬겨야 할 것이다.

넷째, 온몸 신앙이다. 온몸이 물에 잠기는 단계를 성령 충만이라고 한다. 물이 허리까지 찼을 때는 내 발을 딛고 내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지만, 머리까지 차 오르면 내 발로 지탱해서 서 있지 못한다. 물에 의지하여 떠 있어야 한다. 허리 신앙의 단계까지는 나의 의지가 살아 있다, 교회 나와서 예배드리는 일이나 기도, 봉사, 충성 등 모든 것을 내 의지대로 할 때가 많다. 그런데 발이 땅에서 떨어지고 나면 자기가 자기를 지배하지 못한다. 물이 지배한다. 물은 성령님이다. 성령님이 나를 지배하고 다스릴 때, 내가 변화되고 우리 가정이 변화되고 공동체가 변화되어 풍족한 은혜가 넘치게 될 것이며, 죽어 가던 영혼들이 소성함을 얻는 역사가 일어날 것이다.



오늘의기도

성령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신앙생활하게 하시고, 그리하여 세상을 이기고, 죄를 이기고, 교만을 이겨 주님이 기뻐하시는 삶 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하성완 목사/포천시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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