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성내는 것이 옳으냐?

네가 성내는 것이 옳으냐?

[ 가정예배 ] 2022년 7월 28일 드리는 가정예배

강중석 목사
2022년 07월 28일(목) 00:10
강중석 목사
▶본문 : 요나 4장 1~11절

▶찬송 : 502장



보통 우리의 바람대로 일이 되지 않을 때 실망하고 낙심하곤 한다. 하지만 하나님의 구원하심에 대해 우리가 성을 낸다면 이는 성도의 바른 태도가 아니다.

오늘 본문은 요나가 니느웨를 향한 하나님의 재앙이 철회되자, "매우 싫어하고 성냈다"는 말씀으로 시작된다. 요나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도 일부러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가야 하는 목적지와 다른 행선지의 배에 오른 사람이다. 배의 밑층에서 세상없이 잠들었던 사람이다. 자신을 추격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알고 자기를 바다에 던지라 했던 사람이다. 하나님의 예비하심으로 물고기 뱃속에서 밤낮 삼일을 있으면서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다"라고 기도한 사람이다. 두 번째 임한 하나님의 말씀에 겨우 순종하는듯한 모습을 보인 '하나님의 선지자'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하나님의 뜻이 성취되기를 소망하는 사람이다. 누구보다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그 하나님을 사람들이 알도록 힘쓰는 사역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나는 니느웨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가 철회되자 짜증을 내고 있다. 자신은 구원받기 원하여 기도하였지만 니느웨에 대한 마음은 달랐다. 니느웨가 망하길 원했다. 그래서 하나님께 항변한다. "내가 이러실 것 같아서 빨리 다시스로 도망하였습니다. 주님은 은혜 로우시며 자비 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애가 크시가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신 줄 알았습니다"

요나는 하나님에 대한 바른 인식이 있었지만 그것을 자신에게 적용하는 것에는 매우 미흡하고 속이 좁은 선지자였다. "원하건대 이제 내 생명을 거두어 가소서.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낫습니다"라고 말하기 때문이다. 우리도 이러할 때가 얼마나 많은가?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이 다르고, 말하는 것과 행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믿음으로 기도하는 것 같은데, 행함에는 믿음이나 순종함이 전혀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이러한 요나를 깨우치기 위해 박넝쿨을 예비하여 뜨거운 태양 빛으로부터 요나를 보호해주셨다. 그는 크게 기뻐했다. 하나님이 다시 벌레를 준비하여 박넝쿨을 갉아먹게 하시니 요나는 뜨거운 동풍과 돋보기처럼 자신에게 내리쪼이는 태양 빛에 죽을 지경이 되었다.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또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낫겠다"라고 말한다. 이때 하나님이 그에게 말씀하신다. "네가 이 박넝쿨로 말미암아 성내는 것이 어찌 옳으냐? 네가 수고도 아니하였고 재배도 아니하였고 하룻밤에 났다가 하룻밤에 말라 버린 이 박넝쿨을 아꼈거든, 내가 어찌 니느웨를 아끼지 않겠느냐?"

요즘 나를 화나게 하는 일이 무엇인가? 무엇 때문에 짜증 내는가? 내가 성내는 것이 합당한가? 모든 것이 내 중심으로 돌아가야만 하는가? 내가 성내는 이유에 하나님도 동의하실 것인가? 나를 깨우치기 위해 하나님이 예비하신 박넝쿨, 벌레, 뜨거운 동풍과 내리쪼이는 태양이 무엇인가? 하나님의 질문에 요나가 어떻게 대답했을지 생각해보자.



오늘의기도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사 하나님을 더욱 알게 하시고, 구원의 복음이 내게만 아니라 형제와 이웃에게도 온전히 전해지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강중석 목사/은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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