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된 자, 나중 된 자

먼저 된 자, 나중 된 자

[ 가정예배 ] 2022년 7월 15일 드리는 가정예배

강명훈 목사
2022년 07월 15일(금) 00:10
강명훈 목사
▶본문 : 마태복음 20장 1~16절

▶찬송 : 436장



우리는 세상이 공평하기를 원한다. 전직 대통령의 취임 연설을 우리는 기억한다.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우리는 그 연설을 들으며 하나님 나라를 꿈꾸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런 나라는 오지 않았다. 여전히 불평등하고 공평하지 않은 나라에 우리는 살고 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세상을 향한 불평의 소리들을 내뱉곤 한다.

그렇다면 과연 공평하지 않은 세상에서 우리는 이렇게 다른 이들과 비교해가며 불평하면서 살아야만 하는 것일까? 오늘 말씀은 하나님의 공평을 이야기해준다.

첫째, 하나님의 공평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에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오늘 말씀에 모든 일꾼들은 한 데나리온의 일당을 약속을 받았다. 그리고 그 약속대로 이른 아침에 온 사람도 한 데나리온, 한 시간 일한 사람도 한 데나리온을 받는다. 한 시간 일한 사람들은 과연 우리가 한 데나리온을 받을 수 있을까 의심했을 것이다. 한 시간밖에 일 한 것이 없는데 어떻게 온전한 하루의 일당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주인은 약속대로 한 데나리온을 건네고 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우리에게 하나님은 그 약속대로 이루어 주시는 분이시다. 우리의 수고와 노력과 의지와는 상관없이 하나님은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신다.

둘째, 하나님의 공평은 약속의 열매를 받는 우리들의 반응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모두 다 약속대로 한 데나리온을 받았지만 반응은 제각각이다. 아침 일찍부터 와서 일한 사람들은 불공정하다고 항의한다. "먼저 온 자들이 와서 더 받을 줄 알았더니 그들도 한 데나리온씩 받은지라 받은 후 집주인을 원망하여 이르되"(10~11절). 그들의 항의는 온당해 보이기도 하다. 어떻게 하루 종일 일한 사람과 한 시간 일 한 사람을 같이 대우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러나 주인의 입장은 단호하다. 한 데나리온의 약속을 했고, 그 약속대로 한 데나리온을 주었는데 그것을 부당하다고 보는 것은 합당치 않다는 것이다. 한 시간 일한 사람과 비교해 보면 부당하지만, 자신이 일 한 하루의 품삯을 온전히 받은 것을 생각하면 부당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가 받은 것은 생각지 아니하고 끊임없이 다른 이들과 비교해가며 불공평하다고 원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한 시간 일 한 사람은 감격 그 자체일 것이다. 한 시간 일하고 하루 일당을 다 받았으니 얼마나 큰 은혜이겠는가! 이처럼 같은 은혜를 받았는데 자기의 공로와 수고를 내세우면 불평이 되지만, 자신의 연약함을 깨달으면 은혜가 된다는 것이다.

셋째, 하나님의 공평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주권에 의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절대적인 주권을 가지고 선을 행하시는 분이시다. 그러나 그런 하나님을 우리가 어떻게 믿음으로 바라보고 고백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언제나 공평하시고, 언제나 선하신 분이시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오늘의기도

주님의 공평함을 믿음으로 바라보게 하시고, 그 은혜에 감사함으로 나아가는 삶 사는 우리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강명훈 목사/금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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