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야의 영성

엘리야의 영성

[ 가정예배 ] 2022년 7월 13일 드리는 가정예배

박복순 목사
2022년 07월 13일(수) 00:10
박복순 목사
▶본문 : 열왕기상 18장 1~19절

▶찬송 : 438장



아합 왕이 여호와 보시기에 더욱 악을 행하고 옛 바알의 딸 이세벨을 아내로 삼아 바알을 숭배하고 그 단을 쌓고 아세라 상을 만들어 하나님께서 분노하셨다. 엘리야는 아합에게 이스라엘에 극심한 가뭄이 있을 것이라고 선포하였다. 그 이유는 풍요와 비의 신인 바알이 헛된 우상임을 깨닫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 선포 이후, 하나님께서는 엘리야를 그릿 시냇가에 숨기시고 거기서 시냇물을 먹게 하고 까마귀를 명하여 아침저녁으로 양식을 공급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훈련인데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고 집중해야 한다. 또한 고독과 겸손과 기다림의 시간들을 잘 견뎌 내야 한다. 그 땅에 비가 내리지 않으므로 그릿 시내마저 말랐을 때는 사르밧 과부의 집으로 가게 하신다. 본문 1절에서 '많은 날을 지내고'라는 것은 단지 날들이 지나간 것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의 경험을 충실히 했음을 말하는 것이다. 이 3년은 엘리야에게 있어서 훈련의 기간이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사람을 세상 앞에 세우실 때에 반드시 훈련을 시키시는데 가장 큰 훈련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케 하는 것이다. 예수께서도 부활하신 후, 바울에게 다메섹 도상에서 보이신 다음 광야에서 훈련시키시고 이방인의 사도로 내보내셨다.

훈련의 기간 후에 하나님께서는 엘리야에게 내가 다시 비를 내려 줄 것이니 "너는 가서 아합에게 보이라"라고 하신다. 아합 왕과 이세벨 왕후에게 공개적으로 도전하게 된 것이다. 엘리야는 물을 찾으러 나선 아합 왕의 궁내 대신 오바댜를 만나자 "가서 네 주에게 고하기를 엘리야가 여기 있다 하라"라고 말한다. '여기 있다'는 것은 신앙고백이다.

엘리야는 이스라엘이 괴로움을 당하는 원인이 자기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아합에게 있음을 담대하게 말한다. 즉 아합이 여호와의 명령을 버렸고 바알을 좇는 우상주의를 따른 죄악을 저질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는 아합에게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누구의 신이 참 하나님인지 알아보자고 제의한다. 그리고 바알의 선지가 450명, 아세라의 선지자 400명과 혼자서 대결한다. 850명의 요란한 기도 소리가 갈멜산이 떠나가라고 들렸지만 불은 내리지 않았다. 엘리야의 차례가 되어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소서 내게 응답하소서 이 백성으로 주 여호와는 하나님이신 것과 주는 저희의 마음으로 돌이키게 하시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자 곧 불이 내려 제물을 태웠다. 그리고 그 후에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였다.

이 갈멜산 이야기는 하나님의 구원과 은혜의 사건인 갈보리의 십자가 사건을 예고하는 것이다. 갈멜산과 갈보리산은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나타낸다.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두 사이에서 머뭇머뭇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좇을 찌니라." 오늘 우리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훈련을 잘 통과해야 한다. 그리하여 굳건한 신앙과 믿음으로 어떠한 환경이 올지라도 하나님만 좇기를 바란다.



오늘의기도

엘리야처럼 내게 주어진 갈멜산에 당당히 서서 하나님께 기도하므로 세상과 싸워 승리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해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복순 목사/하예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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