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의 기도

요나의 기도

[ 가정예배 ] 2022년 7월 12일 드리는 가정예배

강중석 목사
2022년 07월 12일(화) 00:10
강중석 목사
▶본문 : 요나 2장 1~10절

▶찬송 : 295장



니느웨에 가서 복음을 전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고 임의대로 다시스 행 배에 뱃삯을 주고 탔던 요나는 드디어 하나님의 얼굴을 피했다고 생각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는 배의 가장 밑층에 내려가 잠을 청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신이 택한 자를 반드시 기억하시기에 요나가 탄 배의 바다에 큰 풍랑을 일으키셨다. 그를 추격하신 것이다. 배의 사람들은 두려워하였고, 잠을 자던 요나도 일어났다. 그리고 누구로 말미암아 이런 일을 겪게 되었는지 그 책임을 밝히는 제비뽑기에 요나가 뽑히게 된다. 요나는 자신의 신분과 자신이 바다와 육지를 지으신 하늘의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라고 하면서, 자신을 바다에 던지면 풍랑이 잔잔하여질 것이라고 한다. 지금 배의 사람들이 겪는 모든 원인이 자신에게 있음을 밝힌 것이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사람이었지만 자신 때문에 무고한 배의 사람들까지 고난 받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배의 사람들은 어떻게든 요나를 구하려 했지만 바다가 더 흉용하므로 할 수 없이 요나를 바다에 던졌다. 바다는 잠잠하여졌고, 배의 사람들은 구원받았다. 한편 바다에 던져진 요나는 하나님께서 미리 준비하신 큰 물고기에 삼켜져서 밤낮 삼일을 물고기 뱃속에서 보내게 되었다. 물컹한 액체와 돌기 같은 것이 손에 잡히고, 깊은 어둠 속에 처한 그는 무슨 생각을 하였을까? 본문은 그가 물고기 뱃속에서 하나님께 기도하였다고 한다. 요나의 기도는 어떤 면에서 자기중심적이다. 철저한 회개라기보다는 자신이 받는 고난으로 인해 하나님을 찾는 기도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나의 기도를 통해 우리는 몇 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첫째, 고난당할 때 기도해야 한다. 요나는 "내가 받는 고난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불러 아뢰었다"라고 말한다. 대개 고난이라 함은 우리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환경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이 나의 실수나 잘못 또는 타인으로 인해 생긴 일이라도 하더라도 고난 자체는 항상 우리를 낙심하게 하고 무력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야고보 사도도 "너희 중에 고난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약5:13)라고 말씀한다. 고난이 올 때 우리는 하나님 앞에 바짝 엎드려야 한다. 엎드려 하나님을 찾을 때 우리에게 희망의 빛이 비치게 된다.

둘째,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아야 한다. 요나는 "내가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을지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라고 말한다. 고난이 큰 시험이 되는 이유 중의 하나는 고난이 교회서 마음이 멀어지게 하고 발걸음을 멀게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다시 찾고,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아야 한다.

셋째, 감사하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 고난은 불평과 원망의 말을 쏟아내기 쉬운 환경이다. 그러나 우리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하나님께 예배해야 한다. 감사함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때문이다. 범사에 감사하는 자가 승리한다.



오늘의기도

고난 받을 때 하나님께 기도하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범사에 감사하는 목소리로 하나님을 향한 예배가 그치지 않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강중석 목사/은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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