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쉼을 얻으려면

마음이 쉼을 얻으려면

[ 가정예배 ] 2022년 7월 11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윤태 목사
2022년 07월 11일(월) 00:10
김윤태 목사
▶본문 : 마태복음 11장 28~30절

▶찬송: 408장



2021년 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연간 근로시간은 평균 1908시간으로 멕시코, 코스타리카 다음으로 길었다고 한다. 예전보다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일하고 가장 적게 쉬는 나라로 알려져 있다. 더 큰 문제는 휴가를 얻어 쉬더라도 마음에 여유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휴가지에 가서도 끊임없이 전화를 받고, 업무를 봐야 한다.

이런 우리를 향해 주님은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라고 약속하신다. 여기서 말하는 쉼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안식을 의미한다. 주님께로 가면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다 벗고 육신의 안식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육신의 안식뿐 아니라 마음의 안식도 약속하신다(29절). 어떻게 하면 육신의 안식을 넘어 마음의 안식까지 얻을 수 있을까?

첫째, 주님은 "내게 배우라"라고 말씀하신다. 우리는 여가생활을 즐길 때 뭔가를 배우면서 시간을 보낸다. 골프를 배우고, 기타를 배우고, 스키를 배우면서 희열을 느끼고 쉼을 얻는다. '여가'를 뜻하는 영어 단어 'leisure'는 원래 'school'을 뜻하는 'schole'에서 유래했다. 여가생활은 뭔가를 배우는 것이다. 골프보다, 기타보다, 스키보다 주님을 배우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단순히 주님께 배우기만 해서는 안 된다.

둘째, 주님은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고 말씀하신다.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여기서 '내 멍에는 쉽고'라는 말은 주님의 일은 가치가 있다는 뜻이고, '내 짐이 가볍다'는 말은 주님의 일이 견디기 쉽다는 뜻이다. 사실 주님의 멍에가 쉽거나 짐이 가벼운 것은 아니다. 제자로 산다는 것, 주님이 사셨던 방식대로 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렇게 사는 것이 가치 있다고 생각되면 주님의 멍에는 쉽고 짐은 견딜 수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멍에와 짐을 우리 혼자 메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예수님 당시 팔레스타인의 멍에는 두 마리의 소나 나귀가 한 조를 이루어 메게 되어 있다. 반드시 둘이 메어야만 한다. 보통 미숙한 소를 훈련시키기 위해서 노련한 소와 미숙한 소를 함께 멍에를 메게 하는데, '나의 멍에를 메고'라는 말씀이 바로 그런 뜻이다. 노련한 주님이 이미 멍에를 메고 계신다. 주님은 나머지 하나의 멍에에 미숙한 우리를 초청하고 계시는 것이다.

오늘도 주님은 비어있는 한 자리의 멍에에 우리를 초대하시며 같이 멍에를 메어 주신다고 약속하신다. 주님께로 가면 육신의 안식을 얻는다. 주님의 멍에를 메고 주님께 배우면 마음의 안식까지 얻는다. 주님이 함께 메어 주시니 내 짐은 가벼워진다. 노련한 주님이 이끌어주시니 내 인생의 멍에는 쉽다. 바로 이것이 주님이 약속하신 쉼이요 안식이다. 참다운 안식은 제주도나 괌이 아니라 주님께 있다.



오늘의기도

우리 어깨엔 수고하고 무거운 짐이 있습니다. 주님의 멍에를 메고 주님께 배워 우리들의 마음이 쉼을 얻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윤태 목사/신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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