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취 은혜

성취 은혜

[ 가정예배 ] 2022년 6월 30일 드리는 가정예배

정해관 목사
2022년 06월 30일(목) 00:10
정해관 목사
▶본문 : 사무엘상 21장 1~9절

▶찬송 : 382장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들이 출연해 유명해진 미국의 팟 캐스터 쇼의 진행자는 3년간 200여 명의 거물급 인사들을 인터뷰 한 끝에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된 습관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성취 메모'였다. '성취 메모'는 하루 중 내가 잘한 것과 성공의 사건을 기록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무언가 성취하면 그 순간은 기뻐하지만 금방 잊어버린다. 그러나 그것을 메모해 두면 나중에 위기를 만나고, 의식이 최소화되고, 감정 스트레스에 휩싸일 때 자신이 과거에 성취했던 것들을 통해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 본문은 사울을 피해 도망 다니는 다윗의 절대 절명의 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다윗이 골리앗을 죽인 후 인기가 치솟자 사울이 다윗을 죽여야겠다고 결심한 것이다. 쫒기는 신세가 된 다윗이 제일 먼저 찾아 간 곳은 아히멜렉이 제사장으로 있는 놉 땅이었다. 다윗은 먼저 아히멜렉에게 먹을 것을 구한다. 그때 아히멜렉은 하나님께서 더욱 원하시는 인애를 잃지 않고 진설병을 내어준다. 아히멜렉 제사장으로부터 비상식량을 얻게 된 다윗은 또 염치없는 청을 하나 더하게 된다. "당신 수중에 창이나 칼이 없나이까"하고 물어 보았던 것이다. 답답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어보았겠지만 제사장 집이나 성소에 그런 무기가 있을 리 없었다. 그런데 뜻밖에 아히멜렉이 '골리앗의 칼'이 바로 여기 있다고 말한다. 다윗이 얼마나 전율을 느꼈을까? 마침 그 성소 안에 그 옛날 자기가 죽였던 블레셋 장군 '골리앗의 칼'이 보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골리앗과의 맞짱에서 하나님 주신 힘과 능력으로 하나님 함께 하심으로 이긴 그 승리의 칼이 지금 다윗의 눈 앞에 있는 것이다. 다윗이 위기 가운데, 가장 약하고 두려워할 그때 하나님께서는 그를 한시도 잊지 않고 완벽한 섭리를 통하여 돌보아 주고 계시는지를 '골리앗의 칼'을 통하여 기억하도록 하셨던 것이다.

다윗에게 골리앗의 칼은 '성취 메모', 아니 '성취 은혜'이다. 그것을 통해 많은 것을 기억나게 하고, 가슴 뛰게 하고, 하나님이 앞으로도 함께 하실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된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런 성취은혜가 있어야 한다. 이것이 세상이 말하는 역경지수를 넘어 연단지수가 되는 것이다. 역경지수가 인간의 의지에 초점을 맞춘다면, 연단지수는 그 역경 가운데 일하시는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나님의 일하심이 나에게 얼마나 성취되었는가가 중요하다. 그래서 연단지수는 하나님의 나를 향한 다스림의 지수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평소에 모든 일에 믿음으로 훈련되고 얼마나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경험했는지 하나님의 간섭하심으로 승리한 경험을 많이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성취 은혜가 높다고 할 수 있겠다.

우리의 신앙의 여정에는 힘들 때, 지칠 때, 위기 가운데 어찌 할 바를 모를 때 꺼내 볼 수 있는 미리 나에게 경험된 성취 은혜가 풍성하기를 바란다. 그것이 우리를 위기와 환난 가운데서 우리를 힘내게 할 것이다.



오늘의기도

'사랑의 떡'과 '섭리의 검'으로 도우시며 일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그것을 통해 세상을 이기는 힘을 얻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정해관 목사/영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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