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영을 보내어

주의 영을 보내어

[ 가정예배 ] 2022년 6월 23일 드리는 가정예배

조성광 목사
2022년 06월 23일(목) 00:10
조성광 목사
▶본문 : 시편 104편 24~34절

▶찬송 : 183장



하나님은 보내시는 하나님이시다. 이스라엘 백성이 힘겨워할 때마다 모세, 기드온, 사무엘, 이사야, 예레미야와 같은 사사와 선지자들을 보내셨다. 사람들이 계속해서 죄 가운데 신음하며 연약함 중에 방황할 때, 하나님은 세상을 온전히 구원하시고자 아들 예수를 보내셨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아들 예수는 사람들의 연약함과 죄악을 짊어지셨고, 그분을 바라보는 자들을 과거로부터 자유하게 하셨다. 지난날의 삶이 어떠하든, 그분을 바라보는 이들은 십자가 아래에서 믿음을 갖게 되고, 새로운 소망을 얻었으며, 사랑의 삶을 살게 되었다. 그분은 보혜사였다. 무례히 행하고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던 사람들이 그분으로 말미암아 존중과 사랑을 알게 되었다. 그분은 그와 같은 삶을 계속 살게 하려고 그분의 사람들에게 또 다른 보혜사를 보내셨다. 또 다른 보혜사! 그분은 성령님이시다.

그분이 보내신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예수를 몰랐던 사람들이 예수께서 하신 일을 듣고, 예수를 주님으로 고백하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아빠라 부르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분은 믿음을 창조했고, 새로운 관계를 창조했다. 하나님은 그 영을 사람에게만 보낸 것이 아니었다. "주의 영을 보내어 그들을 창조하사 지면을 새롭게 하시나이다"(시104:30). 사람은 오만함과 교만함으로 창조 세계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생명의 터전을 파괴하고, 피조 세계의 신음을 돋우며, 위기를 초래하지만, 하나님은 그의 영을 보내셔서 죽어가는 세상을 회복시키시고 돌보신다. 성령님은 만물에 새 호흡을 주시고 새로운 생명이 싹트게 하시며 그 모습을 온전케 하신다. 성령님은 계속 이 땅에 불어와, 여기 이곳을 시원케 하시고, 새롭게 하신다. 만물을 새롭게 하는 것이 성령님의 사역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새로워진 사람은, 성령의 사역을 기도의 제목 삼고, 여호와를 즐거워한다(시104:34).

기도하며 성령을 구하는 이는, 성령께서 하시는 일을 감당하며 그 일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하고 기뻐한다. 그러므로 바울은 피조물이 하나님의 자녀들을 고대한다고 선포힌다(롬8:19). 하나님은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한 사람들을 보내셔서 땅을 새롭게 하시는 성령의 사역을 이루려고 하신다. 주의 영을 따르는 이의 삶은 쉽지 않다. 땅을 새롭게 하는 사역은 몸과 마음을 불편케 하는 사역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지셨던 십자가의 불편함이 우리에게 따뜻한 은총의 선물이 되었듯이, 성령님을 따르는 이의 불편한 사역도 그가 딛고 살아가는 땅에 복된 선물이 될 것이다. 전기 사용량을 줄이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며, 조금 더 걷는 불편함은 우리의 삶을 받아주는 피조 세계의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하나님은 주의 영을 보내신다. 하나님은 신음하는 피조세계에 주의 영으로 충만한 자를 보내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곳을 다시 새롭게 하시기를 원하신다. 지금 우리가 이곳에 있는 이유이다.



오늘의기도

땅을 새롭게 하시는 성령을 따르며, 창조 세계에 복된 선물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를 통해 여기 이곳이 새로워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조성광 목사/구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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