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통한 삶이란

형통한 삶이란

[ 가정예배 ] 2022년 6월 21일 드리는 가정예배

정해관 목사
2022년 06월 21일(화) 00:10
정해관 목사
▶본문 : 창세기 39장 20~23절

▶찬송 : 384장



성경의 많은 인물 가운데 하나님께서 형통케 하신 대표적인 인물은 요셉이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이렇게 시작된다. "이에 요셉의 주인이 그를 잡아 옥에 가두니 그 옥은 왕의 죄수를 가두는 곳이었더라 요셉이 옥에 갇혔으나"(20절). 오늘 이야기는 사랑 받던 아들에서 고난 받는 종 곧 노예 신분으로 전락하고 더 나아가 죄인으로 옥에까지 갇히는 풀리지 않는 인생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침울한 분위기와 맞지 않는 한 단어를 볼 수 있다. 그것은 바로 '형통'이다. 요셉의 상황은 누가 봐도 아닌데 말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형통'과 우리가 생각하는 '형통'에 차이가 있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형통'과 '성공'을 같은 의미로 사용한다. 하는 일마다 잘 되고, 재물도 많아지고, 지위도 높아지는 것을 형통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성경은 요셉이 총리가 되었다고 형통한 사람이라 말하지 않는다. 요셉이 노예로서, 옥에 갇힌 자로서 가장 비천하고 낮은 밑바닥의 자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시므로 형통한 사람이 되었다고 말씀한다. 인생대박을 이루고 인생역전을 하고 세상에서 성공하고 보란 듯이 번창하는 것이 형통한 인생이 아니라 하나님과 상관있는 삶, 하나님이 알아주시는 삶을 사는 것이 형통이라고 말한다. 다르게 말하면 세상의 모든 것을 가졌어도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는 인생은 진정한 형통의 인생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형통의 삶을 원한다면 가장 우선순위는 내가 하나님이 찾으시는 곳에서 발견되는 것이다. 악인의 꾀를 따르고, 죄인의 길에서, 오만한 자의 자리에서 발견되면서 형통을 바랄 수는 없다. 이것이 내가 하나님 안에서 형통하기 위한 조건이라면 조건이다.

요셉은 옥에 갇힌 죄수였지만 죄수답지 않게 그의 모습과 태도가 성실하고 정직하고 하나님 앞에 무엇 하나 흠이 되는 것이 없었다. 이런 요셉의 모습을 지켜보고 감동을 받은 간수장은 '요셉은 보통 사람이 아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사람이다'라고 그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인정했다. 죄수였지만 죄수답지 않게 하나님 앞에서 살았기 때문이다. 이것이 형통의 비결이다.

형통을 바라면서 성실성과 정직성과 충성심과 의리를 쉽게 내던져서는 안 된다. 혹 성실성과 정직성과 충성심과 의리 때문에 출세가 늦어지고 미움을 사고 견제를 받으며 심지어는 중상모략을 당하고 불이익과 고생을 겪게 된다 할지라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하나님 앞에서 형통하기 위해서이다. 내가 설령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만약 우리가 형통케 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우리의 인생길을 온전히 맡긴다면 무슨 일을 만나든지 걱정하거나 두려워할 것이 없다. 하나님과 상관있는 인생은, 그 목적지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것이 하나님이 책임져 주시는 '형통'이다. 어떠한 환경 가운데서도 내가 어디에 있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구와 함께 있는가를 늘 확인하며 믿음의 사람 요셉처럼 주님과 늘 동행하기를 소망한다.



오늘의기도

위기와 고난 가운데 주저앉지 않고 내가 주님 안에 주님이 내 안에 계신 그 믿음으로 동행하며 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정해관 목사/영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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