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는 곳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는 곳

[ 가정예배 ] 2022년 6월 17일 드리는 가정예배

박종인 목사
2022년 06월 17일(금) 00:10
박종인 목사
▶본문 : 누가복음 5장 1~11절

▶찬송 : 393장



빙하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물 위에 떠다니는 빙하를 볼 때 눈에 보이는 크기는 전체 빙하의 10~20% 정도밖에 안된다고 말한다. 물속에 80~90% 정도의 빙하가 숨어 있어, 눈에 보이는 크기보다 훨씬 더 큰 빙하가 물아래에 숨어 있다는 것이다.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는 부분이 더 많다.

오늘 본문에서 밤이 새도록 물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한 베드로에게 예수님은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말씀한다. 갈릴리 출신인 베드로의 경험과 지식으로 볼 때 그 시간에 그물을 내리는 것은 헛수고였다. 베드로는 "내가 그냥 안 하겠습니다"하고 싶었지만 예수님의 체면을 생각해서 한번 그물 던지는 것이지 물고기가 잡힐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았다. 만약 베드로가 물고기가 잡힐 줄 알았다면 "배를 빌려주었다고 이렇게까지 하지 않으셔도 되는데 정말 고맙습니다"라면서 그물을 던졌어야 한다. 그런데 베드로는 그물을 던지고 너무나 놀랐다. 물고기가 그물이 찢어질 만큼 가득히 잡혔기 때문이다. 자기의 생각과 다르지만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던질 때 베드로의 눈에는 보이지 않았던 하나님의 세계가 베드로의 눈앞에 나타난 것이다. 베드로가 굉장한 것을 해서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난 것 아니다. 그냥 단순하게 말씀대로 행할 때 더 큰 하나님의 세계를 체험하게 되었다. 우리도 말씀대로 행할 때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하게 된다. 그물을 던질 때 물고기가 저절로 잡힌 것이 아니다. 베드로가 깊은 물로 노 저어 갈 때 하나님은 여기저기 물고기를 몰아오신 것이다. 베드로가 그물만 던지면 잡힐 수 있게 준비하신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갈 때 하나님의 일하심이 나타난다.

한센병에 걸린 나아만 장군에게 엘리사는 요단강에 가서 일곱 번 몸을 씻으면 깨끗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만 장군은 정말 말씀대로 했더니 자기의 몸이 깨끗하여지는 놀라운 체험을 했다. 그냥 일곱 번 씻어서 깨끗해지는 것이 아니라 일곱 번 말씀대로 씻을 때 하나님의 감춰졌던 세계가 나아만 앞에 나타난 것이다. 요셉도 형들의 손에 의해 노예로 팔려갔다. 오해를 받고,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는 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다. 요셉을 위하여 하나님이 일하시기 시작하셨다. 애굽의 왕 바로에게 꿈을 꾸게 하시고, 그 꿈을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을 찾게 하셨다. 결국 요셉이 꿈의 해석의 문제를 가지고 바로를 만나게 하시고 애굽의 총리가 되게 하셨다. 요셉이 말씀대로 살아갈 때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았던 하나님의 세계가 요셉의 눈앞에 펼쳐진 것이다.

우리가 지금 힘들고 어려운 현실을 만나도 말씀대로 살아가기 시작하면 우리의 눈에 보이는 세계가 전부가 아니라 우리가 생각할 수 없었던 더 놀랍고 큰 세계가 우리 앞에 찾아오게 된다. 우리가 말씀에 의지하여 살아가면서 우리를 위하여 일하고 계시는 더 놀랍고 큰 하나님의 세계를 체험하며 살아가기를 소망한다.



오늘의기도

오늘도 우리가 이 하루를 살아가며 우리를 위하여 준비하고 일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날이 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종인 목사/효성영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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