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생명, 정의·평화의 이름으로 창조질서 회복"

"여성과 생명, 정의·평화의 이름으로 창조질서 회복"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제21차 연차대회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2년 05월 13일(금) 13:45
한국교회여성연합회는 제21차 연차대회를 개최해 새회기 사업을 준비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최효녀) 등 한국교회 8개 교단이 연합한 한국교회여성연합회(회장:원계순)는 지난 11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아가페홀에서 제21차 연차대회를 개최했다.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원계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새로운 시대 일상이 변화하는 이때, 한국교회는 사회적 책임을 거룩하게 감당하며 시대적 용기를 실천해 가야 한다"라며, "교회의 연대와 일치운동에 부름 바은 우리 모두가 여성과 생명, 평화와 정의의 이름으로 창조질서의 회복, 교회개혁의 거룩한 사역에 동참하며 진보하는 성숙한 믿음의 공동체가 되길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한국교회여성연합회는 현정임 최영혜 현영미 회원에게 평생회원 증서를 전달한 후 각 위원회의 사업 보고를 받고 34-2회기 사업안과 예산안을 심의했다.

새 회기 사업안에 따르면 한국교회여성연합회는 각 교단 총회에 양성평등 정책을 제안하고 모니터링하며, 생명, 생태운동의 일환으로 '몽골 은총의 숲'을 통해 몽골에 숲가꾸는 일에 후원할 계획이다. 또한 에큐메니칼 여신학생 간담회와 교회여성 세미나를 개최하고, 세계기도일지역도 확장해나가기로 했다.

한국교회여성연합회의 지난 회기 사역과 관련해 안미정 총무는 "한국은 1922년 세계기도일 예배를 드리기 시작해 올해 100년 감사예배를 드렸다"라며, "또한 우리회에서 시작한 김학순 할머니의 고백으로 촉발된 운동인 일본군 위안부 수요시위가 올해 30년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원계순 회장.
이날 개회예배는 김경은 제1부회장의 인도로 송선옥 제2부회장의 기도, 오서진 서기의 성경봉독, 세계교회협의회 중앙 실행위원 배현주 목사의 '함께 가는 교회여성' 제하의 설교, 허경숙 회계의 봉헌기도, 기장 총회장 김은경 목사의 축도로 진행됐다.

설교를 통해 지구의 기후위기가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고 경고한 배현주 목사는 "양적성장에 집중해온 교회가 질적인 성숙으로 전환하고, 사회는 개인주의 무한경쟁 양육강식에서 안전하고 행복한 공생하는 마을로 변화해야 한다"라며, "탐욕에서 하나님의 은총으로, 생명이 소유의 넉넉함에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절망에서 소망과 희망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 목사는 "교회는 가정에서 사회까지 각계각층의 사람이 모여 전국 방방곳곳에 실핏줄 같은 지역교회가 있는 잠재력이 있는 구조다"라며, "기후위기를 통해 오히려 교회가 개혁되고 새로워지고, 삼일운동과 서해안기름유출사건 때와 같이 사회에 공헌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샘찬 기자

개회예배에서 설교한 배현주 목사.
평생회원 증서를 받는 현정임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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