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연주자로 바로 서기

복음의 연주자로 바로 서기

[ 여전도회 ] 2022년 5월 월례회

고원석 목사
2022년 05월 01일(일) 00:00
사진은 4월 25일 열린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제38회 선교바자회 특별기도회. / 한국기독공보 DB
찬송 : 200장
성경 : 디모데후서 3장 14~15절

어느 조그만 시골 마을의 장터 한쪽에서 자신이 쓰던 물건을 내다가 파는 벼룩시장이 열리고 있었다. 진행자가 사람들에게 물건을 내보이면 제일 비싼 값을 부른 사람이 물건을 사가는 경매 형식의 벼룩시장이었다. 진행자가 먼지 쌓인 상자를 하나 열었더니 낡고 볼품없는 바이올린이 들어있었다.

진행자는 먼지투성이 바이올린을 들어올려 사람들에게 보여주면서 경매를 시작했다. "여러분, 여기 바이올린이 하나 나왔습니다. 사실 분 계십니까?" 별 반응이 없다가 저쪽에서 한 사람이 외쳤다. "내가 1달러면 사겠소!" "나는 2달러 내겠소!" "난 3달러요!"… 그 이상의 가격을 부르는 사람은 없었다.

그때, 군중 뒤편에서 한 노인이 손을 들더니 진행자에게 물었다. "진행자 양반! 내가 한번 물건을 봐도 괜찮겠소?" "예, 그럼요." 할아버지는 군중 앞으로 나와 자신의 옷소매로 바이올린의 먼지를 닦더니 진행자에게 다시 물었다. "내가 연주를 한번 해봐도 괜찮겠소?" "예, 물론이지요" 진행자로부터 허락을 받은 노인은 바이올린을 튜닝한 후 연주를 시작했는데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정말 아름답게 연주하는 것이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훌륭한 연주 소리에 감탄하며 경매장으로 몰려들었다.

이윽고 연주를 마친 할아버지가 진행자에게 말했다. "좋은 물건이군요. 계속 경매를 진행해 보십시오." 놀란 진행자가 다시 바이올린을 들고 군중에게 물었다. "아까 3달러까지 나왔습니다. 더 높은 가격으로 사실 분 없습니까?" 그때 뒤에서 한 남자가 손을 들고 큰소리로 외쳤다. "내가 사겠소. 1000달러요!" 그때 또 다른 사람이 손을 들고 외쳤다. "나는 2000달러 내겠소." 갑자기 사람들이 이 낡은 바이올린에 관심을 보이며 높은 가격을 부르기 시작했다. 결국 그 낡은 바이올린은 그날 3000 달러에 팔렸다.

악기의 가치를 모르고 있을 때는 3달러 짜리로 보이던 바이올린이, 한 노인의 연주로 말미암아 귀가 열리자 그 가치를 드러낸 것이다. 악기는 누구의 연주소리를 듣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이란 바이올린을 연주해야 할 사명자들이다. 사실 복음은 아주 오래되고 낡은 것이어서 때로는 먼지가 뽀얗게 쌓이기도 한다. 그래서 그런지 세상 사람들은 그 가치를 3달러 정도밖에는 생각하지 못하곤 한다. 그러나 믿음의 부모들이 복음을 연주해 세상을 감동시킨다면 그 가치는 달라질 것이다. 신앙의 부모로부터 복음의 감동을 듣고 자란 자녀들은 그 복음의 진리를 평생잊지 않을 것이다.

합심기도
1. 신앙의 부모로서 복음의 연주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게 하소서.
2. 가정마다 복음의 연주소리가 가득한 믿음의 가정되게 하소서.



고원석 목사 / 장신대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