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 지금 여기서부터 복된 삶으로"

"하나님 나라, 지금 여기서부터 복된 삶으로"

[ 여전도회 ] 제31회 교육세미나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2년 04월 20일(수) 18:41
하경택 교수.
"아담이 하와를 처음 만났을 때, 충청도 사투리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하와유~(How are you?)'"

전국 여전도회의 지교회 여전도회장, 지회 협의회장, 72연합회장을 대상으로 지난 19일 열린 제31회 여전도회 교육세미나는 유쾌하게 시작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최효녀) 교육문화부(부장:윤종숙)가 주관한 교육세미나는 여전도회관 2층 대강당과 유튜브 상에서 열려, 1000명 이상의 여전도회원들이 온라인을 통해 참여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최효녀 회장은 "여전도회 정신과 목적의식을 강화해 연합사업의 적극적인 실천 방안을 극대화하길 바라며 개최된 교육세미나가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며, "여전도회원들이 한국교회를 세우고 부흥의 주역들로 쓰임 받는 귀한 역사가 이뤄지길 소망한다"라고 전했다.

교육세미나에서 특강을 맡은 하경택 교수(장신대 구약학)은 성경 말씀에 나타난 '하나님의 나라와 믿음'을 여전도회원들과 찬찬히 살펴봤다.

구약에서 이스라엘, 다윗 왕조, 시온, 창조세계, 인자와 함께 나타난 하나님 나라, 그리고 신약에서 예수님과 바울의 선포와 함께 나타난 하나님의 나라를 설명한 하 교수는 "천국을 하늘에 있는 나라로만 생각해 그 풍성한 의미를 잘 느끼지 않는데, 천국 대신 '하나님의 나라'로 관점을 바꿔 다양한 말씀을 나에게 새기고, 하나님이 바라는 복된 삶을 살아가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믿음을 주제로 하 교수는 "우리 모두는 의인이면서 동시에 죄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의인이라고만 여기면 구원 받았으니 끝났다고 생각하지만, 의인으로서 성화의 삶을 통해 하나님 백성으로 살기 위해 투쟁해야 한다"라며, "또 죄인이라고만 여기지 말고 나의 죄를 위해 죽으신 예수님의 공로와 은혜에 힘입어 의인이 됐음을 믿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전도회원 분들이 모두 믿음의 사람이 되셔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고, 주님이 주시는 놀라운 평강과 믿음으로, 죽어서만 가는 하나님 나라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여기서부터 하나님 나라를 믿음으로 멋진 삶을 이루는 선교여성이 되길 소망한다"라고 전했다.

유재경 목사.
이날 세미나 개회예배에서 유재경 목사(대덕교회)가 '영적 레위인으로 살아가기' 제하로 설교했다.

목회자를 도와 사역하는 여전도회의 역할이 구약의 레위인들과 비슷하다고 한 유 목사는 "여전도회 임원들과 지회장들은 각 교회 안에서 영적리더들"이라며, "여전도회원들은 교회에서 봉사하고 전도하고 기도하고 나누며, 목회자를 도와 형제자매를 돌보고 영적으로 낙심한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권면하며, 물질을 나눠 어려운 이들을 먹이고 입힌다"라고 말했다.

영적레위인과 관련해 "정결의 기초 위에 사역하고, 그들의 일이 아니라 '우리의 일'을 하는 사람들, 바치는 자가 아닌 '되돌려 받은 자'이며 거룩한 완충지대"라고 소개한 그는 "교회 사역을 하는 여전도회원들도 항상 정결함에 기초해 일하고, 교회의 사역이 본질적으로 모든 성도의 일임을 기억하고 함께 교회를 교회답게 해야 한다"라며, "여전도회원들은 자신이 영적 레위인으로 부름받았음을 깨닫고 복되게 교회를 섬겨 달라"고 말했다.

한편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총무 윤효심 목사는 여전도회 창립배경과 조직의 정체성을 설명했다.

여전도회 창립 역사와 관련해 윤 총무는 "1898년 평양 널다리골교회(장대현교회 전신) 안에서 63명의 여성들이 장로교 최초로 여성들만의 조직인 여전도회를 조직해 전도사업에 힘썼다"라며, "그후 1928년 '조선예수교장로회 부인전도회'가 창립됐고, 현재 72개 연합회, 3000여 지회, 130만 여성이 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여전도회전국연합회'가 됐다.

현재 여전도회전국연합회의 사업으로 그녀는 "여전도회의 3대 핵심 가치는 선교 교육 봉사이다. 현재 32개국 46개 선교지를 후원하고 있다. 2020년부터 여전도회관 14층과 2층에 온라인 교육시스템을 갖추고 교육과 훈련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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