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필사 10회 완필한 문춘홍 장로, 말씀 사랑 몸소 실천

성경필사 10회 완필한 문춘홍 장로, 말씀 사랑 몸소 실천

성경 완필본은 출석 교회와 자녀들에게 전달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2년 01월 12일(수) 15:59
성경필사 10회를 완필한 포항 도구제일교회(이종선 목사 시무) 문춘홍 은퇴장로가 지난 9일 도구제일교회 창립 27주년 기념예배와 함께 성경필사 완필 감사예배를 드렸다. 1998년 장로 임직을 받은 문 장로는 미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성경필사를 통해 성경 말씀 사랑을 몸소 실천하며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함경남도 북청군 양화면 출생인 문 장로는 월남전에 참여한 국가 유공자이다. 장로 임직 후 2008년 시무장로 은퇴 시까지 교회와 지역사회에서 모범적인 섬김을 실천하며 성경필사의 끈을 이어왔다.

문춘홍 장로는 "성경필사는 독특한 재미가 있다. 예수님과 소통하는 수단이 될 뿐만 아니라 말씀을 기록하며 기도하고 현실적인 문제에는 아멘으로 화답하게 한다. 또 성경 말씀에 공감하다 보면 모든 문제는 사라지고 오직 은혜와 감사만 넘치게 된다"고 성경 필사의 유익함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문 장로는 성경필사가 정신 집중과 기억력 유지에 도움이 되고 필체와 육체의 건강도 좋게 한다고 말했다.

문 장로는 "책상에서 쓰는 성경 필사, 자연에서 보행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것은 큰 깊이와 의미를 일깨워 준다"며, "뇌경색 시술 후 흐려진 시력이 필사를 통해서 정상으로 돌아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성도들이 한 번의 성경 통독, 한 번의 성경 필사도 완료하기가 어렵지만 총 10회 완필한 문 장로의 필사본은 출석 중인 교회와 자녀들이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첫 번째로 완성한 필사본은 도구제일교회에 기증했으며, 두 번째 필사본은 아들 문성원 목사, 세 번째는 필사본은 큰딸, 네 번째는 시무 교회 박종규 장로, 다섯 번째는 자녀가 재직했던 선린대학교 인산 김종원 기념관에 기증했다. 여섯 번째부터 아홉 번째까지는 문 장로들의 손주들에게 선물했고, 마지막 열 번째는 완필본은 교수인 막내 자녀 교수에게 전해 성경 말씀 사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향후 성경 필사를 계속 이어갈 뜻을 밝힌 문 장로는 "쓸 수 있는 건강 주셨고, 자녀들에게 물려 줄 것이 성경 말씀밖에 없기에 필사를 이어가겠다"며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게 한다"며 성경 말씀으로 각오를 전했다.

문춘홍 장로는 올해 새해 들어 11회째 성경 필사를 시작했다. 창세기 필사도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문춘홍 장로의 필사에 "감동과 도전을 받았다"고 밝힌 같은 교회 박종규 장로는 "사실 1년에 한 번 성경을 통독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장로님의 성경필사본을 받고 나서는 1년에 1독은 하려고 한다"며, "장로님의 열정과 헌신이 한국교회 직분자들에게 본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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