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교회, 작은교회에 3900만원...훈훈한 '생파'

동해교회, 작은교회에 3900만원...훈훈한 '생파'

창립80주년 맞아 행사비 예산 39개 교회에 100만원씩 전달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1년 12월 18일(토) 19:45
올해 교회창립 80주년을 맞은 강원동노회 동해교회(임인채 목사 시무)는 화려하고 다양한 축하 행사 대신 작은교회를 섬기고 위로하는 것으로 따뜻한 '생일 축하'를 준비해 관심을 모았다.

동해교회는 지난 17일 장기화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노회 산하 39개 교회의 목회자들을 초청해 다과를 나누고, 100만원 씩 총 3900만원을 전달하는 '동반성장교회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하며 교회의 80번 째 생일을 축하했다.

이날 모인 39개의 교회는 연간 예산 3000만원 미만의 작은교회들이다.

임인채 목사는 "예수님께서 낮고 낮은 이 땅에 오셔서 힘들고 어려운 이웃의 곁에 머무셨듯이, 코로나19로 어렵고 힘든 한 해를 보낸 작은교회를 격려하고 작지만 힘을 보태고 싶었다"면서 "무엇보다 크고 좋은 행사들보다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의미있는 생일 축하가 될 것 같아 행사비 예산을 작은교회에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 목사는 또 "코로나로 모든 교회들이 다 어렵지만 작은교회는 더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마음이 낙심되고 슬픔이 밀려올 수 밖에 없지만 하나님만 의지하고 용기를 내자"고 격려했다 .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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