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선언보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이 우선"

"종전선언보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이 우선"

총회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 정책세미나 개최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1년 12월 05일(일) 22:35
"정부의 종전선언에 대한 진지한 노력은 높이 평가할 만하지만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북미관계 개선, 대북 제재 완화 등과 별개로 종전선언만 추진하는 것은 현실적이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위원장:최태순)가 지난 12월 2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그레이스홀에서 개최한 정책세미나에서 강연한 정성장 수석연구위원(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최근 남북 간 쟁점이 되고 있는 '종전선언'에 대해 "종전선언보다 현 정부가 추진해야 할 것은 북한 핵프로그램의 동결 및 단계적 감축, 한미 연합훈련 중단, 남북 군비통제와 평화체제 구축, 북미관계 정상화, 대북제재 완화 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남북한과 미·중의 4자 정상 또는 고위급 회담이다"라며, "남북한은 각기 다른 안보적 취약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한국의 시민사회는 어느 한쪽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전쟁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남북한 지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인식시키며 국민을 위해 도를 넘는 군비경쟁을 자제시킬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탈북민 교회를 북한선교의 동역자로' 제하의 강연을 한 최태협 목사(시온교회)는 △탈북민이 신학교에 입할 할 때 신학교에서는 북한선교에 관심 있는 기성교회 목사와 일대일 멘토링 연결 △신학교 재학중 멘토링하는 담임목사 교회에서 교회학교 교사와 교육전도사 경험하게 함 △탈북민 목회자들이 교회 개척시 한국교회의 재정적 후원 △탈북민 교회가 없는 지역에 지역노회 남북한선교통일위에서 준비된 탈북민 목회자들이 교회개척 할 수 있도록 돕기 △통일선교대학원 졸업생들로 구성된 총동문회가 지역별 탈북민 교회 후원회 구성 등의 정책을 제안했다.

이날 강연 전 진행된 개회예배는 위원장 최태순 목사의 인도로 김용덕 장로(통일선교대학원 총동문회 회장)의 기도, 최성길 장로(총회 남북한선교통일위 회계)의 성경봉독, 이순창 목사의 설교, 축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십자가의 도를 증거합시다' 제하의 말씀을 전한 이순창 목사(부총회장)는 "현재의 남북한의 어려운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도뿐"이라며 "우리가 함께 모여 기도하면 십자가의 도가 북한 땅의 평양과 원산, 장대현에도 다시 일어나 북녘 땅에서 새로운 교회가 회복되어지는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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