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 '성서 기증 사업' 사랑 더해져

코로나 위기, '성서 기증 사업' 사랑 더해져

대한성서공회 136회 정기이사회 개최
권의현 사장 재선임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1년 12월 02일(목) 13:38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여건 속에도 국내외 성서 보급사업이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국내 성서 보급은 지난해와 비슷한 33만 830부가 보급됐고, 해외 100개 나라에는 141개 언어로 제작된 323만 3008부가 보급됐다. 이를 위한 기증 사업 후원에는 전년도 대비 6억 8000여 만 원이 증가한 총 47억 4000여 만 원이 모금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성서공회는 지난 11월 30일 서울 성서회관에서 제136회 정기이사회를 개최해 이같이 보고하고 성서의 번역과 출판 보급사업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대한성서공회는 올해 국내에 보급한 성서 33만 830부 중 개역개정판은 26만 2276부를 더해 현재까지 총 1085만 3575부가 보급됐다고 발표했다. 국내 성경 출판사가 본문 사용에 대한 저작권 허락 받아 출판한 주석 성경 1325만 5725부를 포함하면, 개역개정판 성경은 총 2411만여 부가 보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1월에는 한국교회 성도와 독자들을 위해 성경의 흐름과 내용을 쉽게 파악해 읽는 데 도움을 주고자 '취리히성경해설 성경전서 개역개정판'을 발간해 성서 보급 활성화를 도모했다.

1973년 해외 성서보급을 시작한 이래 지난해 해외에 보급한 성서 323만 3008를 더하면 총 1억 8700여 만부가 제작돼 보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어려움을 겪던 해외 성서공회가 성서 보급을 재개하면서 해외 성경 제작 요청은 더욱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성서공회와 자매결연을 맺은 해외 성서공회의 성경 출판을 돕기 위해 트위아쿠어펨어 신개정 성경(가나), 영어-가어 대조 성경(가나), 당메어 신약(가나), 졸라포그니어 성경(잠비아), 아씨오로모어 성경(에티오피아) 조판을 지원하는 등 2009년 이후 210여 개의 조판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한성서공회는 '성경전서 개역개정판'의 개정 작업도 진행한다. 한국교회 16개 교단에 '성경전서 개역개정판' 개정 원칙 연구위원회 위원 파송을 요청했으며, 12월 중 연구 활동을 시작해 '개정 원칙'을 마련하고, '성경전서 개역개정판 개정 위원회'를 조직해 개정 작업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사회는 이날 현 권의현 사장을 재선임했다. 교단대표로 이현식 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 이충호 사관(구세군대한본영), 이건희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박영호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총회)를 선임했다. 찬성회원 대표로는 김현배 목사, 손인웅 목사, 정하봉 목사를 선임하고 정명철 목사를 감사로 선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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