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교회, 지역 청소년 참여 e스포츠대회 열어 화제

과천교회, 지역 청소년 참여 e스포츠대회 열어 화제

청소년들의 건전한 문화 형성 및 교회 이미지 제고 위해 개최...대예배실까지 개방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1년 11월 30일(화) 17:11
교회가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e스포츠대회'를 열어 화제다.

서울남노회 과천교회(주현신 목사 시무)는 지난달 11월 20일 과천시와 인근지역 청소년 200여 명을 초청, 청소년 e스포츠대회 '과천e스타' 행사를 개최했다.

교회가 다음세대를 환대하고 대화하며 동행한다는 의미에서 대예배실을 게임을 위한 메인 행사장으로 꾸밀 정도로 파격적인 개최를 한 이번 '과천e스타' 행사에는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단체전)'와 '카트라이더(개인전)' 게임 경연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다.

초대가수로는 최근 TV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시즌10'에서 신앙적인 가사로 인기몰이를 한 랩퍼 '아넌딜라이트'와 아이돌 그룹 '루미너스'를 초청해 청년들 언어로 그야말로 '힙(hip·최신 유행에 밝고 신선하다는 뜻)'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유튜브로도 방송된 이번 행사에서는 전 프로게이머인 김배인 씨가 해설을 맞고, 캐스터 최광원 씨가 생생하고 재미있는 중계를 통해 청소년들의 호응도를 높였다.

과천교회는 지난 10년 동안 '과천스타'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이 노래와, 춤, 연주로 자신들의 끼를 발산할 수 있게 해왔다. 그러나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를 할 수 없었고, 올해도 방역지침으로 행사 개최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과천스타'와 짝을 이루는 '과천e스타'를 기획해 진행키로 한 것. 게임 경연대회를 통해 게임중독 극복과 건전한 게임문화 형성을 하며, 교회가 청소년들의 소통과 활동의 장을 제공해 다음세대 사역에 기여한다는 취지에서 내린 과감한 결정이었다.

담임 주현신 목사는 "교회의 가장 중요한 공간인 대예배실을 e스포츠대회 장소로 내어준다는 것은 그만큼 교회가 지역 청소년들을 환대한다는 의미였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교회가 다음세대와 대화하며 동행하고 싶어 한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다. 하나님께서 청소년들을 사랑하시고 귀하게 여기신다는 것을 청소년들이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과천교회는 내년 상반기에 '시냇가 상담센터'와 '시냇가 청소년센터'를 개설한다. 과천교회는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돕는 사역과 동시에 게임중독 등으로 고통을 겪는 청소년들과 가정들을 보듬고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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