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계, 안보동맹 넘어선 다차원 동맹으로 가야"

"한미 관계, 안보동맹 넘어선 다차원 동맹으로 가야"

한미수교140주년 한국기독교기념사업회, '한미수교 140주년 회고와 미래방향' 학술회의 개최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1년 11월 29일(월) 09:57
한미 관계가 안보 동맹을 넘어 다차원적인 동맹으로 한국이 지리적 조건을 넘어 경제, 문화 등의 영역에서 운신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 주장이 교계 학술대회에서도 강조됐다.

한미수교140주년 한국기독교기념사업회(이하 한미사)가 지난 11월 25일 서울 종로5가 크로스로드에서 개최한 한미수교 140주년 회고와 미래방향 학술회의에서 박명림 교수는 한미 동맹의 초지리적 영역확장을 주장했다.

'한미수교, 한미동맹, 한미관계: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발제한 박 교수는 "한미관계는 이제 안보동맹을 근간으로 시장경제를 넘어 기술동맹, 글로벌 가치동맹, 우주(개발)동맹, 생태환경동맹으로 나아가 이제 한국에게 생명, 생태, 환경, 과학, 기술 문화 영역의 국경을 사라졌다"며, "한국은 생존공간, 운신공간을 넘어 한국과 세계 공통의 통상영토, 문화영토, 기술영토, 가치영토를 넓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학술회의에서는 '절대폭풍의 도래와 우리의 국가전략 방향'을 주제로 발제한 허문영 박사가 미중 패권 충돌, 제4차 산업혁명, 북한 김정은 정권의 핵무기 강화전략을 3가지 절대 폭풍으로 규정하고, 한국의 전략적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박사는 "상황과 구조의 이중성으로 인해 한반도 통일문제는 균형적 접근이 필요하며, 북한체제의 특수성에 따른 불확실성, 한국사회의 사분오열과 통일 준비 미흡으로 인해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통일 전략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교회는 복음통일을 위한 십자가 사랑의 실천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온전한 힘을 중심으로 한 능력배양, 온전한 선교에 기초한 환경조성, 온전한 복음 실천을 통한 의지함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학술회의의 1세션에서 박명수 교수(서울신대)가 '조미수호통상조약의 배경에 대한 재고찰-로버트 윌슨 슈펠트를 중심으로'를 발제하고, 박용규 교수(총신대)가 토론, 박명림 교수(연세대)가 '한미수교, 한미동맹, 한미관계: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발제하고 박인휘 교수(이화여대)가 토론했다.

2세션에서는 정경영 교수(한양대)가 '통일한반도의 비전과 한미동맹'을 주제로 발제하고 정대진 박사(한평정책연구소)가 토론, 허문영 사무총장(평화한국)이 '절대폭풍의 도래와 우리의 국가전략 방향'을 주제로 발제하고 이은선 교수(안양대)가 토론했다. 3세션에서는 종합토론이 진행됐다.한미사는 오는 2022년 5월 22일 한미수교140주년을 기념해 한국기독교 7대 교단(예장 통합, 합동, 백석, 감리, 성결, 순복음, 침례)과 미국교계가 협력하여 지난 9월 2일에 출범했다. 한미사는 한미수교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한미관계의 미래 발전방향을 정립하여, 아시아의 복음화와 민주화, 그리고 평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지향하며, △국내학술회의 및 기념 책자 발간 △한미국제학술회의(미국 5대 도시 순회) △슈펠트 제독 후손 초청, 주한미국대사 및 주한미군사령관 등 감사패 전달 △한미수교 140주년 기념감사예배 △ 한미기독교 공동선언문 발표, 한미수교역사 다큐멘터리 제작 △한미기독교교류협의회 출범 등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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