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비욘드코로나 목회전략 세미나, 서부지역 개최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1년 11월 26일(금)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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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 류영모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비욘드코로나 세미나를 통해 주님께서 주신 어마어마한 복음의 능력과, 우리 교회가 세상을 이롭게 하는 공적인 교회임을 확인하자"라며, "하나의 교회를 지키는 것이 이 지역과 한국교회를 살려낸다. 세미나를 통해 이 자리에 붙은 불이 전국을 태우길 간절히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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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으로 교회를 새롭게' 제하로 강의한 박봉수 목사는 "38년간 목회하면서 '부흥'이란 단어에 가장 사로잡혀 있었고 이를 개인적으로 뼈저리게 반성한다"라며, "양적성장과 부흥의 꿈을 꾸는 목회자들이 교인들을 그리스도인으로 성장시키지 못했다"라고 고백한 후, "목회자와 성도들의 마음속에 '부흥'이란 단어를 지우고 '복음'으로 채우자"라고 제안했다.
코로나 시대를 기회 삼아 교회의 모든 것을 복음으로 리모델링할 것을 제시한 박 목사는 예배, 사역, 목회방향을 새롭게 하자고 말했다. 그는 예배와 관련해 "사람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기획된 예배의 방식을 하나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새롭게 변화시켜야 한다"라며, 사역과 관련해 "성도들을 교회의 홍보자가 아닌 복음의 능력을 전하고 예수의 증인으로 살도록 훈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목회방향과 관련해 그는 "성도들을 교회에 가둬두고 크리스찬을 '처치맨'으로 축소시켜왔지만 이제 교회의 공공성을 회복하고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는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목회 방향을 새롭게 해야 한다"라며, "또한 교인 개개인의 복음화를 넘어 가정을 복음의 자리로 회복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미디어의 비판과 칭찬과 관련해 박 교수는 "미디어는 종교의 독선과 배타성, 권력 추구, 내부 분열, 성장·물질주의를 추구하는 모습을 비판한다"라며, "또한 종교가 약자의 편에 서거나 불의에 저항할 때, 사회 통합과 화해에 기여할 때 미디어는 칭찬한다. 이를 통해 종교에 대한 세상의 기대를 볼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궁극적으로 세속사회는 종교에 대해 대안적 가치의 원천이 되어주길, 종교가 사회 속에서 무언가 '다른' 존재가 되어주기를, 세속사회의 가치 규범 질서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라고 정리한 그는 "교회가 이러한 사회의 필요와 기대에 부응하고 종교의 이상적인 모습을 회복한다면, 다른 세상을 상상케 하는 교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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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교회로 그리고 이웃으로' 제하로 발표한 조주희 목사(성암교회)는 "교육 조직 조사 시범사업 등 4가지를 통해 지역사회와 만나기 시작했다"라며, 성암교회의 방과후교실 바오밥카페 다섯콩도서관 안부사역 등을 소개했다. 교회 사역과 관련해 조 목사는 "교회가 하겠다고 결정한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해달라고 말했기 때문에 시작했고 교회가 잘하는 것을 한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에 필요한 것을 했다"라며, "지역사회의 필요로 시작했고, 지역사회가 이해하고 있는 문화를 담았다"고 말했다.
'교회 안팎으로 퍼져나가는 복음의 은혜' 제하로 발표한 김진 목사(수인중앙교회)는 비욘드코로나 시대 목회 핵심을 '언택트 시대의 콘택트 목회'라고 소개하며, "직접 만날 수 없지만 온라인을 통해 외롭고 우울한 마음을 터치하는 콘택트 목회가 필요하고, 이는 오직 복음으로만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인중앙교회의 2021년 교회 표어를 '가정에서 성전 세우기'로 삼고 "가정예배를 통한 가정의 복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 김 목사는 △스튜디오 설립 후 온라인 중보기도학교와 온라인 성경 통독반 등의 양육 과정 진행 △온라인 줌을 통한 새가족환영회 △드라이스루심방 △고령층 가정에 스마트폰 설치와 데이터 사용료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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