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청년들에게 복음 심어주세요"

"한국의 청년들에게 복음 심어주세요"

91세 사라 배리 여사, 한일장신대 채은하 총장에게 이메일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21년 11월 10일(수) 11:10
한일장신대학교의 전신인 이일성경학교 7대 교장인 배사라 여사가 창립 99주년을 맞은 학교에 인사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사진 배사라 선교사 홈페이지(sarahbarry.org)
한일장신대학교(총장:채은하)의 전신 이일성경학교(설립자:서서평) 7대 교장 사라 배리(Sarah Barry, 배사라) 여사가 최근 학교측에 "한국의 청년들에게 복음을 심어달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91세인 배사라 여사는 미국 남장로교의 파송을 받아 1958~1961년 이일성경학교를 섬겼고, 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UBF)를 설립하는 등 청년 사역에 주력했다.

6.25전쟁 소식을 전해듣고 한국 선교를 결심한 배사라 선교사는 1955년, 25세의 나이로 입국해 광주에서 사역을 시작한다. 전쟁 직후의 빈곤과 폐허, 5.16군사정변 등을 직접 겪으며, 방황하는 한국 청년들을 말씀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1965년부턴 서울에서 사역을 시작했고 80개 이상의 대학으로 성경 연구모임이 확산되는 결실을 맺기도 했다. 배사라 여사는 자서전을 통해 "당시 하나님은 한국 학생들을 통해 일하셨다"며, "처음엔 영어를 배우기 위해 학생들이 모였지만, 나중엔 성경을 공부하고 있었다"고 회고했다.

배사라 여사는 내년 개교 100주년을 준비하고 있는 채은하 총장에게 이메일을 통해 '학생 시절에 진리는 찾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한일장신대를 포함한 한국의 신학교들이 청년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차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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