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유산

신앙의 유산

[ 가정예배 ] 2021년 11월 17일 드리는 가정예배

조연이 목사
2021년 11월 17일(수) 00:10
조연이 목사
▶본문 : 역대상 28장 9~10절

▶찬송 : 330장



기독교인 부모라면 누구나 자녀가 믿음의 사람, 하나님의 사람으로 견고하게 살아가는 것이 소원일 것이다. 다윗은 자신이 전쟁에서 피를 많이 흘려 성전을 건축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워했다. 하지만 다윗은 자신의 생각이나 뜻대로 하지 않았다. 그는 자식의 미래, 공동체의 내일을 염려하는 지도자였다. 그런 다윗이 죽음을 앞두고 아들 솔로몬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었다.

첫째, 다윗은 솔로몬에게 '네 아버지의 하나님을 알라'고 명한다. 다윗은 자기 힘으로 왕이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과 하나님의 섭리 때문에 왕이 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기에 자기가 왕이 된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던 것처럼 하나님의 성전을 짓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가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처럼 다윗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했고, 그 뜻을 따랐던 사람이다. 이제 다윗은 자신의 죄악에도 불구하고 오늘까지 왕조를 지켜 주신 하나님을 알라고 당부한다. 다윗이 이스라엘의 진정한 통치자가 하나님인 것을 알았듯이 그분이 우리의 통치자이심을 알아야 한다.

둘째, 다윗은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하나님을 섬기라'고 당부한다. 여기서 '온전하다'는 것은 두 마음을 품지 않는다는 말이다. 즉 마음과 뜻과 성품을 다하여 사랑하라(신6:5)는 것이다. 하나님은 사람의 깊은 생각까지도 꿰뚫어 보시기에 가식 없이 진실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 다윗은 마음과 의도를 아시는 하나님을 늘 의식하며 살았고, 이제 아들에게 그 하나님을 전한다. 분명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을 떠나지 않고, 버리지 않으시는 분이기 때문에 힘을 내어 하나님을 찾고 구하라고 당부한다. 이것은 다윗이 체험을 통해서 깨달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방법이다. 하나님은 순종하는 자에게 이 땅에서 아름다움을 누리고 대대로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신다(8절).

셋째, 다윗은 솔로몬에게 성전건축을 잘 수행하라고 당부한다. 그리고 이 일을 강하고 담대하게 행하라고(20절) 용기를 북돋아 준다. 하나님께서는 특별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모세나 선지자를 택하신 것처럼 성전건축이라는 중대한 과업을 맡기시기 위해 솔로몬을 택하셨다. 우리 또한 우리를 향하신 계획과 목적이 있기에 하나님의 자녀로 선택해 주셨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과 사명은 서로 다른 것이 아니다. 솔로몬은 성전건축의 사명을 완성하는 것이 하나님을 찾고 섬기는 것이다. 다윗은 자신이 해야 할 것과 하지 않아야 할 것을 구별했다.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할 때 열심히 감당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지혜롭게 구별해야 한다.

다윗이 솔로몬에게 당부했던 섬김과 사명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바로 알고, 온전한 마음과 기쁜 뜻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각자의 사명을 진실함으로 행하면 그것이 자녀들에게 흘러갈 것이다. 1907년 평양 대부흥회가 있었듯이 이제 영적 부흥을 위해 깨어 기도하므로 아름다운 신앙을 물려주어야 한다.



오늘의기도

낙망의 자리에서 주저앉지 않고 새로운 사명을 바라보는 은혜를 주셔서 믿음의 유산을 함께 공유하며 함께 시대적 사명을 이루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조연이 목사/반석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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