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하고 정의로운 선거, 교회가 나서자

공정하고 정의로운 선거, 교회가 나서자

오는 15일, 기윤실 '20대 대선 공명선거센터' 출범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1년 11월 04일(목) 18:24
(사)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오는 15일 오후 2시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20대 대선 공명선거센터'출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20대 대선 공명선거센터는 교회의 설교 및 예배를 감시하는 공명선거 모니터링센터를 운영하며 교회가 공직선거법을 준수할 수 있도록 '교회가 지켜야하는 공직선거법 자료 및 포스터' 제작 및 배포할 계획이다. 성도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TPV(Talk, Pray, Vote) 캠페인도 전개한다.

기윤실 김현아 사무국장은 "개신교가 20대 대선에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공명선거운동을 진행하고자 한다"면서 "지난 역사 속에서 한국교회가 정교분리 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정치에 개입하여 수많은 불의와 악을 저질러 온 것을 반성하며, 향후 선거가 공정하고 정직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윤실이 지난 2017년 실시한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정선거를 위한 감시활동'을 요청하는 응답이 높았으며, 2020년 같은 조사에서도 '목사의 정치적 참여 허용'을 우려하는 여론이 상당수 나타난 바 있다. 기윤실 측은 "이를 통해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는 한국교회에게 언제나 중요한 일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한국교회 내 이념 대립과 극단적 갈등을 이용해 몇몇 경건치 못한 이들이 종교적 이념을 정치 수단으로 사용해 사적이익을 챙기는 행태를 근절해 갈 것"이라고 선포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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