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복음을 전하는 증인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는 증인

[ 가정예배 ] 2021년 11월 10일 드리는 가정예배

배한욱 목사
2021년 11월 10일(수) 00:10
배한욱 목사
▶본문 : 고린도전서 1장 18~31절

▶찬송 : 595장



오늘 본문의 배경은 고린도교회가 여러 분파로 나뉘어 분쟁하고 있다는 소식을 사도 바울이 듣고 쓴 편지이다. 고린도교회가 여러 분파로 나뉘어 있는 것은 복음보다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는 사람들의 교만한 마음이 앞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먼저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바울 자신을 고린도에 보내신 것은 '복음을 전하게 하심'이었음을 강조한다(17절). 그리고 고린도교회 안에 분쟁이 없기를 바라면서 자기 자신을 드러내지 말고, 복음만 드러내고, 예수님만 자랑하라고 권면한다. 우리는 연약하고 부족하여 내세울 것이 없어도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만 드러내면, 강하시고 지혜로우신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게 됨을 말씀하고 있다.

첫째, 십자가의 도는 하나님의 능력을 선포하는 것이다(18절).

십자가 사건은 유대인에게 거리끼는 사건이며 저주의 상징이다(신21:23). 유대인들이 오래도록 기다린 메시야를 그들 스스로 십자가에 못 박은 사건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방인에게 십자가 사건은 예수가 힘없이 죽은 사건이기 때문에 미련한 사건으로 보인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은 바로 죄와 죽음의 세력을 정복한 사건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를 선포한 사건이며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도 하나님의 능력이고 지혜가 된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 십자가의 도를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로 선포하는 것이다. 오늘 나의 삶에서도 십자가의 도를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로 선포하며 사는 복음의 증인된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약한 것들을 선택해서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신다(26~29절).

고린도교회 안에는 지혜로운 자가 많지 않고, 능한 자도 많지 않고, 문벌이 좋은 자가 많지 않았다. 이들은 세상에서 천하고, 멸시받고, 없는 자들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사람들을 택하셔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셨다. 왜냐하면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주님만을 자랑"하게 하시려는 것이다. 세상에서 자랑할 만한 화려한 사상이나 물질이 넘치더라도 우리에게 자랑거리가 될 것은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를 강하게 하신다는 것을 믿고, 주님을 더욱 자랑하고 사랑하며 살기를 소망한다.

셋째, 예수 그리스도를 자랑하는 복음의 증인이 돼야 한다(31절).

약한 것들을 선택해서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신 이유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29절)"고 하신 것이다. 약한 것들을 통해 나타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자랑하는 것이 복음을 전하는 증인의 역할이다. 바로 나의 약함을 들어 쓰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자랑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해야 한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이 되셨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나는 복음의 능력을 겸손하게 지키는 복음의 증인된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



오늘의기도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으로 나에게 주신 예수의 복음을 전하는 증인 되어 열매있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배한욱 목사/안성은성교회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