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한결같은 원주민 선교, 두 노회 '우정'으로 승화

25년 한결같은 원주민 선교, 두 노회 '우정'으로 승화

경기노회-캐나다 한카서부노회 자매결연 협약식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1년 10월 21일(목) 16:44
경기노회(노회장:노승찬)는 지난 18일 경기노회 회관에서 캐나다 한카서부노회(노회장:이흥수)와 자매결연 협약식을 맺고, 향후 선교 협력 및 교류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은 경기노회 노승찬 노회장 및 해외교회교류협력위원회(위원장:최충원) 임원, 한카서부노회 이흥수 노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카서부노회에서는 노회장 이외에도 6명의 임원들이 귀국 했으나 나머지 인원들은 자가격리 기간이라 협약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번 협약식으로 양 노회는 목회자 교환 프로그램 및 강단 교환, 세미나 개최 등 목회자 강단 교류 및 선교지를 방문하는 등 서로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평신도 지도자 교류를 활발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캐나다 원주민 문화선교 사역을 통해 청년들에게 큰 비전을 갖게 할 수 있도록 청년 지도자 교류 및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국제 프로그램에 노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식이 맺어진 배경에는 경기노회 남선교회연합회가 지난 25년간 매년 캐나다 원주민 선교를 진행하며, 한카서부노회와 쌓은 신뢰와 우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경기노회 남선교회연합회는 청년들을 훈련시켜 매년 캐나다 중부 내륙지역 원주민 마을의 주민을 전도하기 위한 단기선교를 25년간 진행했다. 이 단기선교에는 지금까지 노회 내 39개 교회에서 326명이 참여를 했을 정도로 큰 호응을 받았다. 이를 위해 경기노회 남선교회연합회는 자체 회비와 경기노회의 지원 등으로 매번 15명 안팎의 인원을 파송했으며, 그때마다 5000여 만 원의 비용을 감당해왔다.

캐나다 원주민들은 백인 정착 초기 이들에게 90% 이상이 살육을 당해 백인에 대한 반감이 깊어 백인의 선교 보다는 한국인들의 선교가 더욱 큰 영향력이 발휘되는 이들이다.

이러한 단기선교를 진행하던 중 경기노회 남선교회연합회는 지난 2019년 5월 1일 캐나다 현지 선교지 방문을 해 향후 지속적인 선교를 위해서는 자매결연 협약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지난 72회 정기노회에서 협약 청원을 허락받은 바 있다. 캐나다 한카서부노회 또한 지난해 9월 노회에서 경기노회와의 자매결연 청원이 허락된 바 있다.

경기노회 해외교류협력위원회 위원장 최충원 목사(평택성민교회)는 "이번 자매결연은 장기적인 선교의 열매로서 향후 실제적인 선교적 협력이 더 긴밀히 이뤄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그 의미가 깊다"고 평가하고 "기존의 해외교회 교류와 차별화해 공동 프로그램을 심도있게 개발하고 지속성 있게 추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 이어 지난 19일에는 한카서부노회는 러브코캐나다 이사를 겸임하고 있는 이흥수 노회장과 러브코코리아(회장:이영식) 임원과의 간담회를 실시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캐나다선교 방안을 협의하고 실천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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