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재단, 2021년 386억 수익 실현

연금재단, 2021년 386억 수익 실현

제375차 이사회 개최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1년 10월 15일(금) 16:19
부산 민락동 건, 올해 착공 및 잔금 100억원 수령 예상
신한글로벌헬스케어 건, 법적 대응 준비
연합회관 17층으로 사무실 이전 추진




연금재단이 2021년 386억 원의 수익을 실현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연금재단(이사장:최성욱)은 지난 14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재단 사무실에서 제375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연기금 현황을 점검했다.

연금재단 기금운용위원회(위원장:이군식)는 올해 9개월 동안 386억원 4000만원의 수익을 실현했다고 보고했다. 기금수익률은 7.57%, 타연기금 방식의 수익률 산정시 10.92%(연중 절대수익률 고시, 연말 대체투자(부동산 포함) 공정가치 평가 후 기금 관련 직접비용만 차감 후 수익률 공시)이다.

연금재단은 이번 수익과 관련해 "최근 3개월간 코스피(KOSPI)가 -8% 하락세인 상황에 주식 관련 두 차례 중간 수익실현으로 218억원의 차익을 남겼고, 기업투자형 대체투자에서 회수한 배당수익으로 157억원의 수익을 실현했다"라고 설명했다.

연금재단 총자산은 9월 30일 기준 5831억 3000만원이다. 연기금 구성은 평가액 기준 대체투자형 41.3%, 위탁운융일임(Wrap) 39.21%(주식편입비 32.18%), 안전이익추구형 6.89%, 개인회원보조금 6.41% 등이다.

연금재단 이사회에서 부산 민락동 건과 신한글로벌헬스케어 건의 상황이 보고됐다.

연금재단 이사회는 부산 민락동 건축이 올해 안에 착공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리스크관리위원회(위원장:심길보)는 "지난 9월 27일 실시계획인가가 접수됐고, 건축정책과·공원운영과 등과 협의 보완 후 오는 11월 건축 심의 예정"이라며, "올해 안에 본 PF 및 착공 예정(시공사:현대산업개발)"이라고 보고했다.

연금재단은 과거 110억원의 부실대출을 회수하기 위해 2018년 5월 공매에 참여해 부산 수영구 민락동 토지를 873억원에 낙찰 받은 후, 2019년 2월 1100여억 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잔금은 200억원으로, 100억원은 본 PF 발생시 7일 이내, 나머지 100억원은 착공일로부터 36개월 이내 받기로 했다.

또한 신한글로벌헬스케어 건 관련 법적 대응을 위해 연금재단은 9월 27일 법무법인 바른과 자문계약을 체결했다. 연금재단은 인타르시아(Intarcia) 관련 4000여 건의 자료를 확보했으며, 법무법인을 통해 자료 분석과 법적 소송에 필요한 증거를 확보하고자 한다.

연금재단 이사회는 2017년 9월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당뇨병 치료제(ITCA-650)를 개발 중인 미국 제약회사 인타르시아에 투자조합 참여 형식으로 총 200억 원(지분 25.67%)의 투자하고, 2020년 2월 브릿지 파이낸싱 요청으로 20억원을 추가 투자(지분 27.36%)한 바 있다.

인타르시아는 제품생산 설비 및 시스템 운영 미흡 등의 이유로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신약판매승인을 수차례 거부받았고, 현재 청산 절차 중에 있다고 알려졌다. 연금재단은 투자 관련 정보 제공 미흡 또는 FDA 승인 관련 허위 정보 제공 등의 문제 의식을 두고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한편 연금재단의 사무실 이전이 확정됐다. 예산위원회(위원장:정만수)의 보고 대로 이사회는 한국기독교연합회관 관리처에 17층 사용 확정 공문을 발송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인테리어와 사무실 이전 관련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한 인사위원회(위원장:박도현)는 지난 12일 5차 회의에서 기금운용경력직원 1인 충원하기로 했다. 11월 1일까지 접수받고, 11월 11일 면접평가, 11월 16일 심층면접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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