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공보

한 회기 동안 펼친 여전도회 사업들

[ 여전도회 ] 제85회기 결산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1년 09월 24일(금) 18:51

제38회 선교대회 / 한국기독공보 DB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김미순)는 지난 85회기 동안 코로나19 영향 아래에서도 선교·교육·봉사의 3대 목적사업을 이어나갔다.

제44회 권사세미나. / 한국기독공보 DB

2020년 9월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1일 축소·진행 예정이었던 제85회 정기총회를 무기한 연기했다. 코로나19로 소통이 어려워지자 김미순 회장과 실무자들은 2박 3일간 지방을 순회하며 회원들을 만났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5회 총회에 여성 총대 할당제 의무화를 청원했지만, 총회 기간 단축으로 다뤄지지 못하고, 총회 임원회는 이 청원을 헌법위원회로 이첩했다.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세미나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제38회 선교대회를 열어 선교지를 위해 기도하고, 모인 헌금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아시아 지역 선교지에 마스크와 체온계를 지원했다. 제44회 권사세미나도 통합 개최해 온라인으로 70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 리더십을 교육했다. 여전도회 작은자복지재단은 전남 보성군으로부터 보성군다함께돌봄센터를 수탁받아 5년간 운영하기로 했다.

여전도회 장학회의 서울여대 장학증서 전달식. / 서울여대 제공.

11월 여전도회 장학회는 서울여대를 방문해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대중매체세미나에선 회원들이 비대면 시대에, '올라인'으로 선교 사명을 감당하자고 다짐했다. 2021년 선교월력이 '되돌아보는 여전도회의 역사'를 주제로 발행됐다. 여전도회 역사전시관의 모습이 담긴 선교월력의 판매 수익금은 전액 해외 선교 헌금으로 사용된다. 제29회 실행위원 영성훈련을 열어 민족의 영성을 깨우는 여전도회가 되자고 다짐했으며, 지연합회로부터 추천받아 국내 20개 자립대상교회에 총 1000만원을 후원했다.

12월 7일 연기해온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제85회 정기총회가 개최됐다. 총대들은 위임장을 제출하고 임원과 연합회별 대표 총대 등 100명 미만으로 모여, '새 역사를 창조하는 선교여성'의 사명을 재확인했다. 또한 성탄절을 앞두고 여전도회는 선교사들에게 마스크를 전달하고, 국군 장병들을 위해 사랑의 온차 성금 1000만원을 지원했다.

2021년 여전도회 선교월력. / 한국기독공보 DB

2021년은 신년예배로 시작했다. 1월 4일 여전도회관 김마리아홀과 온라인에서 열린 신년예배에서 한국교회와 여전도회를 위해 기도했다. 1월 셋째주일 제84회 여전도회주일을 맞아 총회와 여전도회는 전국교회에 여전도회주일을 지키고, 헌금을 선교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협력을 요청했다. 제73회 71연합회 회장협의회에서 전국 지연합회 회장들과 온오프라인으로 모여 다가올 지연합회 총회를 함께 준비했다.

2월부터 전국 지연합회의 총회가 시작됐다. 올해는 36개 지연합회 총회에서 임원이 개선됐다. 전국 지연합회는 상황에 따라 서면 보고 대체, 대표자 회의, 온라인 투표 등 여러 방법으로 총회를 진행했다. 제7회 홍보부 직능 세미나에선 지연합회의 비대면 회의 진행과 선교 사역을 돕기 위해 줌(Zoom) 사용법을 설명했다. 20~50대 여전도회 회원을 대상으로 제43회 미래지도자세미나가 열려, 다음세대 신앙전수 방법을 교육했다.

제85회 정기총회. / 한국기독공보 DB

3월 1일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나라와 민족을 위한 제102주년 3.1절 기념예배' 순서지를 배포하고, 전국 각지에서 3.1절 기념예배를 드리도록 안내했다. 제52회 71연합회 임원단 수련회를 통해 임원 리더십을 교육했다. 또한 2층 구 김마리아홀을 확장해 대강당으로 개관했다. 영상시스템과 음향 전 설비를 디지털화하고 외부 송출이 가능한 방송 시스템을 구성했다.

4월 이전·확장한 대강당에서 제30회 교육세미나를 온·오프라인으로 열리면서, 대규모 온라인 세미나가 첫 시행됐다. 시대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여전도회관이 코로나 시대에도 선교·교육센터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고 평가받았다. 여전도회는 장신대에서 열린 '여전도회전국연합회와 함께 드리는 예배'에 참여해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목사 후보생인 학생들을 격려했다. 반면 여전도회작은자복지재단의 최근 5년간 순수 모금액이 20%, 1억 3000여 만원 감소하고, 후원의 절반 가량이 60세 이상이라는 현황이 보고됐다.

서울강서노회 여전도회연합회 창립감사예배. / 한국기독공보 DB

5월 전국 지연합회는 제28회 한민족 평화의 날 예배를 드리고 평화 통일을 위해 기도했다. 이날 모인 헌금은 북한선교와 탈북민 여성목회자가 사역하는 교회, 탈북민 자녀장학금 등으로 사용됐다. 지연합회 총회가 마무리 되는 가운데, 제74회 71연합회 회장협의회에서 새로 선출된 신임회장 등 전국 지연합회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6월 여전도회는 제35회 각 부서 연수회를 열고, 지연합회 활성화를 위해 부서장들을 교육했다. 또한 여전도회 72번째 연합회인 서울강서연합회가 창립했다. 6월 25일엔 여전도회가 각 지교회에서 평화와 화해를 위한 6·25 금식기도회를 드렸다. 제27회 통일학교에서 복음으로 인한 평화 통일을 위해 기도했다. 작은자복지재단 작은자후원회는 작은자 후원자의 후원 중단과, 결연후원 미납 증가 등의 사유로 작은자 추천서 접수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제74회 71연합회 회장협의회. / 한국기독공보 DB

7월 여전도회전국연합회가 2004년 인도네시아 개혁교단(GPIB)에 이양하고 지속적으로 후원해온 희망학원이 개교 40주년을 맞아, 축금과 화한, 영상 격려사를 보냈다. 7월 정기임원회에서 제106회 교단 총회에 여전도회주일(2022년 1월 16일) 준수, 총회 양성평등위원회 존속, 여성총대 할당제 의무화, 장로고시 면제 제도화, 전국교회의 여전도회 연합회 가입 등을 청원하기로 했다.

8월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제17~20대 회장을 역임한 고 김필례 선생이 지난 15일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아 대한민국 건국포장을 수상했다. 또한 다가오는 제86회 정기총회를 위한 기도회를 열고, 회원들의 화합과 안전한 총회 진행을 위해 기도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제86회 정기총회는 코로나19 관련 사회적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연기됐다. 제86회 정기총회는 오는 10월 12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김미순 회장은 "주님이 네비게이션이 되셔서 생명의 길로 우리를 인도하시고 함께해 주시리라 믿는다"라며, "현재 상황은 녹록지 않지만 하나님의 역사는 계속되고 있듯이, 이 시대에 여전도회가 한국교회의 소망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