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위기, 여전도회원들 구체적 실천으로

기후변화 위기, 여전도회원들 구체적 실천으로

[ 여전도회 ] 2022년 선교월력 발간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1년 09월 24일(금) 17:16
여전도회 2022년 선교월력이 벽걸이와 탁상용으로 제작됐다.

선교여성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선교기금 마련을 위해 매년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김미순)가 발행하는 선교월력이 국내외 선교지와 지연합회, 다양한 선교단체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선교월력의 판매 수익금은 전액 해외 선교 헌금으로 사용된다.

2022년 선교월력의 주제는 '기후 변화 위기'이다. 선교월력은 급변하는 기후와 환경과 관련한 문제점을 살펴보고 성경말씀을 바탕으로 실천방안과 기도제목을 제시한다. 선교월력은 여전도회원들이 환경과 사회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기도하도록 구성됐다.

예를 들어 '세계 물의 날'이 있는 3월엔, 말씀으로 '하나님이 뭍을 땅이라 부르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 부르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창 1:10), 기도제목으로 '죽어가는 강과 바다를 살리는 일에 행동으로 동참하게 하소서'를 제시한다.

선교월력은 매월 구체적인 실천 행동을 제시한다. 플라스틱 제품 사용 줄이기, 패스트푸드 줄이기, 물 아껴쓰기, 화초 기르기·나무 심기, 육식 줄이기,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 사용하기, 전기 사용량 줄이기, 친환경 제품 사용하기, 지역농산물 이용하기, 근거리 걷기·대중교통 이용, 숲 가꾸기·종이 사용 줄이기, 미니멀라이프 실천하기·기부하기 등이다.

또한 선교월력에는 여전도회전국연합회의 연간 행사 일정, 교회력과 절기, 현재 후원 중인 선교지와 선교사들, 1931년부터 현재까지 파송하고 후원한 선교사들과 선교지 전체 명단, 여전도회 약사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선교월력의 판매수익금 전액은 해외 선교 헌금으로 사용된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제85회기 여전도회원들의 관심과 헌신으로 선교월력 9만 5000부를 제작했고, 4억 2000만원의 후원금으로 해외 48지역의 선교현장을 지원한 바 있다.

선교월력과 함께 여전도회원들의 필수품인 2022년 선교수첩도 발행됐다. 주황색 커버의 선교수첩엔 연합회 부서별 연락처, 여전도회가, 전국연합회 조직도와 지연합회 분포도, 제86회기 지연합회 협력사항, 국제선교지 현황과 국내 자립대상교회 등의 기도제목, 연합회 행사일정 등이 첨부됐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김미순 회장은 "선교월력 구입에 동참해 많은 영혼들이 예수님의 사랑과 영생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달라"라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 선교 사명을 다하는 세계 곳곳의 선교사님들을 기억하면서, 여전도회 선교사역이 다음세대까지 이어나가도록 기도를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여전도회전국연합회의 선교월력은 1959년 11월 처음 제안됐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제21, 25대 회장이자 장신대 명예교수인 주선애 회장 당시 부족한 선교사업 기금의 보충을 위해 이영숙 선교부 총무가 제안했으며, 이필숙 총무가 추진해 제작을 시작했다. 선교월력의 구입비는 '한 권의 선교월력 구입을 통해 선교사님들에게 식사 한 끼 대접한다'는 여전도회원들의 마음을 모아 전액 선교사업에 사용되고 있다.

최근 10년간 선교월력 주제는 2012년 국내성지-제주에서 평양까지, 2013년 꽃그림(꽃 테두리), 2014년 해외선교사 사진, 2015년 여성안수기념 및 작은자 40주년, 2016년 국내선교지, 2017년 여성 신학자, 2018년 창립 90주년 기념달력, 2019년 여전도회와 3.1 독립운동에 관한 내용+애국여성, 2020년 '장로교 전도부인' 등이다. 2021년 선교월력엔 '되돌아보는 여전도회의 역사'를 주제로 여전도회 역사전시관 모습이 담겼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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