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4월 4일 '2021년 부활절새벽예배' 드린다

ncck, 4월 4일 '2021년 부활절새벽예배' 드린다

'그리스도의 부활, 새로운 희망', 주제로 생명과 신앙의 본질에 집중
미얀마 성공회 신부 참석해 미얀마 상황 상세히 알린다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1년 03월 18일(목) 08:09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이홍정)가 4월 4일 새벽, 서울 중랑구 신내감리교회에서 2021년 부활절새벽예배를 드린다.

'그리스도의 부활, 새로운 희망'을 주제로 드려질 예배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해 팬데믹 이후 모든 생명이 더불어 살아가는 새로운 희망 선포에 목적을 뒀다.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확인한 인간의 문명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며 위기의 원인과 지구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예배는 유튜브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순서자 등 50명 내외의 최소 인원만 참석한다는 방침이다.

특별히 이날 예배에는 미얀마 성공회 데이비드 신부가 참석한다. 예배 중 '부활의 증인'을 통해 군부 쿠데타로 고통받는 미얀마의 상황을 소개하며, 한국교회의 기도와 협력을 요청할 예정으로 그 발언에 한국교회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NCCK는 17일 '2021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활절맞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알리며, 코로나19 감염병 상황 속 드려지는 두 번째 부활절예배 가운데 한국교회가 생명과 신앙의 본질에 집중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이홍정 총무는 "한국교회 부활절 예배가 그리스도를 향한 신앙의 다양성이 조화를 이루며, 생명력을 뿜어내는 백화만발한 하나님의 정원 잔치가 되길 바란다"며 이제 "한국교회가 생명의 좁은 문으로 들어가, 예수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의 좁은 길을 걸으며,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할 때이다"라고 강조했다.

이홍정 총무는 2021년 부활절을 기점으로 군부 독재와 싸우는 미얀마 국민들의 삶의 자리에 새로운 희망이 피어나길 기원했다. 이 총무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활절 예배는 사순절부터 시작되는 순례의 여정의 마무리이다"라며 "우리는 사순절 기간, 사회적 약자의 고통스러운 삶의 자리와 주권재민의 가치 위에 민주주의의 새 역사를 써가기 위해 기꺼이 군부독재의 총칼에 맞서 싸우고 있는 미얀마 국민들의 삶의 자리에 서 있다. 이제 고난의 현장에서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현존을 만나며, 고난 당하는 이들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길어 올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NCCK는 부활주일 전 고난주간은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특별기도주간'으로 선포해 기도하고, 2일 성금요일에는 사회적 참사를 당한 고난의 현장을 방문해 위로하는 시간도 갖기로 했다.

한편 NCCK 는 한국교회 부활절 남북공동기도문 작성과 관련해 지난 2월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측에 제안한 상황이며, 회신 결과에 따라 당일 부활절예배에서 남북공동기도문 여부가 발표된다.

임성국 기자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