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온라인 총회에 거는 기대

사상 첫 온라인 총회에 거는 기대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0년 09월 09일(수) 07:37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길을 갈 때는 두려움도 있지만 기대와 설레임도 있기 마련이다. 제105회 총회가 사상 처음 온라인 회의로 열리게 됐다. 제105회 총회를 보름여 앞둔 지난 3일, 총회 임원회가 긴급 임시임원회를 열고 그동안 법리부서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온라인 회의를 개최하기로 결의했다. 코로나19로 총회 개최에 난항을 겪던 총회 임원회가 정부의 방역지침을 지키며 대안으로 온라인 회의를 선택한 것을 두고 최선의 선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교단 총회 역사를 살펴보면, 1912년 9월 1일 평양장로회신학교에서 총회 조직과 함께 제1회 총회를 개최했지만 1943년 5월 7일 일제 강압에 의해 본교단 총회가 일본기독교 조선장로교단으로 개편되면서 이후 3년간 총회를 열지 못했다. 해방 후 3년간의 공백을 깨고 조선예수교장로회 총회를 재건한 본교단 총회는 1947년 제33회 총회를 개최하면서 총회 역사가 108년이지만 총회 회기는 3년을 제외한 105회기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총회 개최 장소도 제1회와 5회, 8회, 10회 총회가 평양 장로회신학교, 제20회 총회와 제90회 총회가 금강산수양관과 대구인터불고컨벤션센터를 제외하면 대부분 전국에 있는 교회에서 개최됐다.

총회 역사상 처음 경험하는 제105회 총회가 오는 21일(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영등포노회 도림교회를 중앙본부로 삼고 전국 38개 교회에서 화상회의 시스템을 연결해 온라인으로 회무를 진행하는 만큼, 총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뿐 아니라 1500명의 총회 총대들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한국교회 역사상,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온라인 총회가 한국교회 역사에 길이 남을 수 있도록 성공적인 개최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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