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교육원, 그리스도의 제자와 증인 육성하는 자리

계속교육원, 그리스도의 제자와 증인 육성하는 자리

[ 여전도회 ] 교회여성과 계속교육원 14

한국기독공보
2020년 08월 25일(화) 15:46
2008년 1학기 계속교육원의 종강예배 / 한국기독공보 DB
교회는 초기부터 두 구조를 갖고 있었다. 그것은 일반교회 구조(modality)와 선교 구조(sodality)다. 일반교회 구조로서의 지역교회와 함께 선교 구조로서의 유랑 전도인들이 있었다.

예루살렘교회 안디옥교회 에베소교회 등은 교회 구조였고 사도 바울 일행이나 초기의 평신도 유랑전도자들은 선교 구조였다. 중세에도 교구 교회와 수도원으로 나뉘어 있었고, 종교개혁 이후에도 교회와 선교회로 두 가지 형태를 유지하면서 상호 보완적 기능을 했다.

여전도회는 선교 구조의 조직이다. 그리스도의 몸과 교회에 많은 지체들이 있어 각기 은사와 능력과 기회를 따라 그 역할을 함으로써 교회가 자기 사명을 다 할 수 있는데, 여기에서 여전도회가 선교기구로서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에 특별히 기여할 수 있는 몇 가지 역할이 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 나라 구현의 선교적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수불가결한 일은 제자들을 육성하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따르던 많은 무리들 중에서도 특별히 제자육성에 진력하셨다. 제자라는 말이 마태복음에 73회, 마가복음에 46회, 누가복음에 37번, 요한복음에 78회 나오는 것만 봐도 예수 사역의 중심이 무엇이었는지 알 수 있다. 제자는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이다(막 16:24). 즉 나사렛 예수를 구주와 왕으로 모시고 그의 인격을 닮고 그를 증거하기에 힘쓰는 자이다.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증인이 된다. 제자와 증인은 같은 사람이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십자가와 부활 등, 모든 예수 사건에 너희가 증인들(눅 24:48)이라 하셨고, 또 그 사람들에게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리라(행 1:8)'고 하셨다. 사도행전에 증인이란 말이 13번 나오고 후반에서는 사도 바울도 증인이라 불렸다.

증인은 증언하고 증거하는 자이다. 그러므로 증거의 내용과 증거 하는 사람을 분리할 수 없다. 그리스도의 성육신(incarnation)이 하나님의 구원 사역(선교)의 내용(what)과 방식(how)이었기 때문에 그의 증인들도 그 형식을 답습해야 한다. 그 자신이 그의 증언을 성육화 또는 현실화시켜야 한다.

그러므로 증인은 그가 증거하는 내용을 직접 체득해야 하고, 그것을 자신의 인격과 삶과 말로 표현하고 전달해야 한다. 전하는 메시지와 같은 자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여전도회 계속교육원은 하나님의 나라 구현을 위해 헌신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와 증인들을 육성하는 자리이다.

2008년 1학기 계속교육원의 종강예배 / 한국기독공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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