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 조장행위는 중단하라

분열 조장행위는 중단하라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0년 07월 14일(화) 08:06
오늘 우리 사회는 분열이 일반화돼 있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마치 갈등과 분열이 아니면 돌아가지 않을 듯하다. 어느 사회이건 갈등이 없을 수는 없다. 다양화 사회 속에서 사회적 공동의 이슈에 대해 통일되지 않은 의견을 내세우는 것은 자연스런 행위이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사회는 이 갈등을 통한 분열 양상이 도를 넘어섰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러한 현실은 최근 발생한 한 정치인과 장군의 죽음에서까지 나타났다. 죽은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목소리도 높지만 좀처럼 갈등이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이다.

우리나라의 당파 싸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역사 속에서 당파 간의 갈등이 뿌리 깊게 자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을 앞세워 자신들의 정당성을 주장하지만 결과적으로 정당 정파의 유익만을 추구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을 수 없다. 여기에 머물지 않고 국민들까지 갈기갈기 갈라놓고 있음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교회도 예외는 아니다. 이미 교회 정치권에 깊숙이 파고들어 있는 학연 지연 등은 넘어 트릴 수 없는 두꺼운 벽이 됐다.

이같은 결과는 결국 '나', '우리'가 아니면 안된다는 오만에서 출발한다.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결과이다. 역지사지(易地思之)를 깊이 생각해 봐야 할 때이다.

올해 들어 오늘까지 우리 사회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코로나 정국에서 살고 있다. 이로 인해 국민들은 경제는 물론 삶까지도 피폐한 상태이다. 힘을 모아 대응을 한다고 해도 코로나 난국을 극복해 나가기가 버거울 정도다. 힘을 모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갈등을 조장하고 국민들을 분열로 몰아가고 사회를 어지럽게 하고 있으니 한심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안전과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으는 일에 지금이라도 모두가 앞장서야 할 것이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