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여성인권평화운동' 폄훼 중단 촉구

NCCK '여성인권평화운동' 폄훼 중단 촉구

"여성인권과 평화의 진일보 위해 노력 다할 것"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0년 05월 15일(금) 07:50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이홍정) 여성위원회(위원장:민숙희)가 지난 13일 '여성인권평화운동 폄훼를 즉각 중단하라' 제목의 성명을 통해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대한 근거없는 의혹제기와 여성인권평화운동에 대한 폄훼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NCCK 여성위원회는 "한국기독여성들은 최근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일부 매체의 왜곡 보도를 접하면서 크게 분노한다"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과 정의연이 함께해온 정의구현을 위한 30년 운동을 무력화하고 그 도도한 역사에 흠집을 내 여성인권 운동을 폄훼하는 불순하고 악의적인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전했다.

이어 NCCK 여성위원회는 "1990년 11월, 37개 여성단체는 단단한 연대의 틀을 토대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를 발족한 이래 학생 등 각계각층의 시민들과 더불어 일본이 저지른 최악의 여성인권유린 범죄인 성노예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세계 최초로 공론화했고 30여 년간 매주 수요일, 평화로를 지키며 피해자들의 인권회복을 외쳐 왔다"며 "우리는 이 마음과 뜻으로 우리의 단단한 연대와 신뢰를 무너뜨리려는 악한 세력의 공격과 비방을 막아낼 것이며, 지속적으로 양심 있는 국내외 교회와 시민들의 행동을 이끌어 낼 것이다. 여성인권과 평화의 진일보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NCCK 여성위원회는 "정의연이 지난한 세월 동안 투쟁하며 1439번의 수요시위(참석자 약 4만 3천명)를 개최함은 물론 국내외 수많은 평화비 건립, 박물관 설립 등을 가시화한 노고를 기억하며, 피해자와 함께 국가폭력의 해결과 피해자, 유족의 명예회복을 위해 애써온 세월이 진실 앞에 왜곡되지 않도록 끝까지 함께 할 것을 다짐한다"며 "정의연이 지난한 세월 쌓아온 헌신과 노고를 기억하여 정의연에 대한 악의적 왜곡에 맞서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생존자들의 목소리에 더욱 깊이 귀 기울이고 반성, 성찰 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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