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기독교적인 대응 필요하다

범 기독교적인 대응 필요하다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0년 05월 04일(월) 09:34
최근 청와대와 서울시, 신천지피해대책연대, 언론 등이 신천지에 대해 전방위로 압박을 가하고 있다. 청와대가 '신천지 집단의 강제 해산과 교주 구속수사 촉구'를 요청하는 국민청원에 답변을 내놓은 데 이어 서울시가 신천지 법인 취소와 함께 유관단체인 사단법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허가도 취소했다.

청와대는 국민청원에 대해 "사안의 중대함을 인식해 관련 법률을 위반했는지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그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것"이라고 답변을 내놓았다. 서울시장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신천지는 종교의 이름을 빙자한 반사회적 집단"이라며 "강력한 민사, 형사, 법인취소 등 모든 조치를 다 해놓았다"고 밝혔다. 한 신천지 연구 전문가에 의하면, 이번 코로나19 사태 이후 신천지 인구가 최소 30% 감소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한국교회가 그동안 신천지에 대해 소극적인 대응을 보이는 사이에 이처럼 사회가 앞장서서 신천지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원순 시장은 추수꾼의 존재를 공식 문건에서 확인한 만큼, 개별교회와 교단 차원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신천지에 대한 한국교회의 대응을 우회적으로 주문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2.1%가 신천지 관련 범 기독교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한 향후 한국교회가 신천지 문제 해결을 위해 주력할 활동으로는 '신천지로 인한 교회와 가정의 실태 파악'(30.9%), '교리의 이단성 고발'(19.9%), '청년을 대상으로 한 포교실상 폭로와 예방'(19.8%), '신천지 이탈 촉진과 이탈자의 회복'(16.6%) 등으로 나타났다.

이제 한국교회가 나서서 신천지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수면 위에 올라온 신천지 문제를 해결할 좋은 기회임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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