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위축된 예배 회복 논의 본격화

코로나19로 위축된 예배 회복 논의 본격화

총회 국내선교부 5차 실행위, "예배 회복, 시대적 변화에 따른 맞춤형 정책 필요"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0년 04월 16일(목) 16:43
코로나19로 온라인예배가 장기화 됨에 따라 위축된 한국교회의 '공예배 회복'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국내선교부(부장:장승천, 총무:문장옥)는 16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5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코로나19 사태로 맞이한 한국교회의 예배 회복과 향후 방향 모색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방역체계'로 전환 논의가 시작되면서 총회 차원의 대응책을 조속히 구축하고, 예배의 본질을 더욱 강조하면서도 시대적 변화에 따른 맞춤형 정책의 필요성이 긴급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행위서 예배 회복의 중요성의 화두를 던진 부장 장승천 목사(반석전원교회)는 "코로나19가 장기화 함에 따라 예배 공동체인 교회 공동체가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었고, 성도들은 예배와 교회론에 대한 신학적 혼란에 빠져 있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한국교회 예배의 나아갈 방향 모색은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가 됐다"고 전했다.

이날 실행위는 조속한 대책 마련을 위해 부서 내 목회개발 분과 실행위원인 김승학 목사(안동교회)와 박봉수 목사(상도중앙교회)를 중심으로 연구위원회를 조직하고, 구체적인 실행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시대적 변화에 따른 온라인 패러다임의 중요성을 강조한 박봉수 목사는 "이제 세상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병행하고, 오히려 온라인이 주도하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상당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비대면 사회가 가속화됐지만 목회자들은 여기에 대한 준비가 전혀 안 되어 있었다. 총회 차원에서 온라인 시대를 어떻게 대처해 나갈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실행위원 이정원 목사(주하늘교회)는 오히려 예배에 대한 목회자들의 의식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온라인예배로 혼란한 가운데 목회자들은 기존 예배의 횟수를 늘려서라도 성도들에게 예배 참여의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고, 예배의 의미가 상실되지 않도록 예배 본질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실행위는 부서 산하기관의 편입 청원과 관련해 이정원 목사와 윤마태 목사(천안서부교회), 지삼영 장로(금호중앙교회)로 연구위원회를 조직하고, 산하기관 편입 및 운영을 위한 내부 규정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실행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신천지 이탈성도가 증가할 것을 대비해 선교 정책 및 교육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총회 내 관련 부서의 진행 상황을 파악해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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