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멈춰 하나님께 받은 사명 생각해 보자"

"잠시 멈춰 하나님께 받은 사명 생각해 보자"

미국장로교회, 온라인 영상으로 부활절 예배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20년 04월 13일(월) 07:55
2020년 부활절을 위한 온라인 예배를 안내하고 있는 미국장로교회 홈페이지 초기 화면.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45만 명을 넘어서면서 상당수의 주가 모임과 통행을 금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장로교회(PCUSA)가 12일 부활주일을 앞두고 37분 분량의 온라인 예배 영상을 공개했다. 미국장로교회는 홈페이지(www.pcusa.org) 첫 화면에서 '코로나19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것을 막지 못할 것'이라며, 영상 예배 후 교단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pcusa)를 통해 기쁨을 나눌 것을 제안했다. 이번에 제공되는 예배 영상, 순서지, 찬송가는 한국어 자막과 번역을 제공해 해외 한인교회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말씀을 전한 총회 정서기(Stated Clerk) 넬슨 목사는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은 예수를 잘 알고 있었지만 '예수님과의 동행이 행복한 미래만을 뜻하는 것은 아님'을 잊고 있었다"며,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를 위해 무언가 하고 계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바이러스로 인해 세상이 멈추게 된 이유를 생각해 보자"고 요청한다. 또한 기독교인의 삶이 자신의 것이 아님을 강조하며, "잠시 멈춰 하나님께 받은 사명이 무언가를 생각하는 그 자리에서 그리스도의 부활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배는 총회 선교국장 다이앤 마펫 목사의 환영인사, 찬송 '예수 부활했으니'와 '주님께 영광', 223차 총회 공동총회장 빌마리 신트론-올리비에리 장로의 고백과 애통, 공동총회장 신디 콜만 목사의 누가복음 24장 13~35절 봉독, 총회 정서기 허버트 넬슨 목사의 설교 순으로 드려지며, 어려움에 처한 교회와 이웃을 위한 온라인 헌금 안내도 포함하고 있다.


차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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