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가 직접 노회 소집 연기 및 간소화 권고

총회가 직접 노회 소집 연기 및 간소화 권고

총회 임원회, 전국 68개 노회에 공문 보내기로…새 총무들 4월 1일부터 근무 시작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2020년 03월 16일(월) 08:17
코로나19 집단발병 등 지역감염이 확산되는 가운데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전국 68개 노회에 춘계 정기노회 소집을 연기 및 간소화해 줄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총회 임원회는 지난 13일 104회기 7차 임원회를 열어 춘계 정기노회 소집 일정을 변경해줄 것을 전국 68개 노회에 권고하기로 했으며, 찬양대·성찬식 자제, 설교 시간 단축 등 노회일정을 간소화해서 치러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날 코로나19 상황을 염려해 전국의 여러 노회들이 노회 소집과 관련해 제출한 다양한 질의에 대한 해석들도 통과됐다.

통과된 규칙부 해석에 의하면 천재지변 또는 국가재난에 해당하는 불가피한 경우에 한하여 해 노회 규칙부(심의)와 임원회 결의로 노회 일정 변경이 가능하다. 하지만 노회 임원회 결의로 노회를 생략하고 총회총대를 전자·통신 투표로 대신할 수 없다(회의규칙 제3조 3항 의거). 또한 각 시찰회와 부서, 위원회의 서류와 청원을 임원회의 결의로 처리할 수 없으며, 정기노회의 노회원 참석 범위를 임의로 조정할 수도 없다.

이날 임원회에서는 총회본부 5개 처의 총무가 인준됐다. 인준 후 신임 5개 처 총무는 총회 임원들과의 상견례 시간을 가졌으며, 김태영 총회장은 "여러분이 맡아 하는 일의 수준이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의 수준이 되며 한국교회의 표준이 될 수 있다"며, 총회 본부 5개 처 총무의 역할과 책임의 막중함을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신임 총무의 임용 날짜, 임기 시작 및 총무직 지원으로 사표를 제출한 기존 직원들의 퇴사일 등에 대해 논의했다. 신임 5개 처 총무의 근무 시작일은 4월 1일로 정해졌으며, 총회 규칙에 따라 임기 시작은 제105회 총회 때부터다. 총무 지원을 위해 사표를 제출한 5명의 직원에 대해서는 6월 30일자로 일괄 사표를 수리하기로 했으며, 기존 업무가 아닌 별도의 업무를 수행하도록 사무총장에게 업무 조정을 맡겼다.

한편 코로나19를 대응을 위해 구성된 실무 TFT와는 별도로 신정호 부총회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총회 서기와 사무총장, 사회봉사부장, 사회봉사부 총무 등을 위원으로 하는 긴급대응소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이날 임원회는 또 교회성폭력대책위원회가 교회 성폭력 근절과 예방을 위해 피해자들의 상담 및 접근이 용이할 수 있도록 요청한 홍보물 제작 및 배포 청원 건에 대해 허락했으며, 사회봉사부가 네팔재해구호사업 종료에 따른 잔액 2억 8500여 만원을 긴급재해기금으로 적립할 수 있도록 청원한 건에 대해 허락했다. 총회 유지재단이 제출한 총회회관 관리비 현실화 협력 건에 대해서는 연구하기로 했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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