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신학교 졸업식도 축소·연기

코로나바이러스…신학교 졸업식도 축소·연기

총회 산하 7개 신학교, 2월 예정된 학위수여식 축소 잇따라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0년 02월 05일(수) 11:58
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오는 2월에 예정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 산하 7개 신학대의 학위수여식이 취소되거나 축소·연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오는 2월에 예정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 산하 7개 신학대의 학위수여식이 취소되거나 축소·연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임성빈)는 13일 예정된 학위수여식을 8월 중순 이후에 진행하기로 했다. 장로회신학대학교는 입학식도 전면 취소하고, 입학감사예배로 대신하기로 했으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도 취소하고 개강도 2주 연기하기로 했다.

임성빈 총장은 "졸업식마저 연기하고 취소하는 지금의 상황이 불안하고 예측불가능한 오늘날의 현실을 반영하는 것같아 안타깝다"고 심정을 밝히며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희망이 돼야 할 곳이 교회고, 신앙인의 책무라는 것을 더 마음에 새기고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서 신앙인답게 목회자답게 살아갈 것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호남신학대학교(총장:최흥진)는 11일 예정된 학위수여식을 축소하기로 했다. 호남신대 관계자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이 우려되고 있어 학생들과 참석자들의 안전을 위해 부득이 취소했다"면서 "수상자 대표와 졸업생 대표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해 총장실에서 간단하게 예식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졸업사진 촬영을 위해 학교에 방문하는 학생들에게는 학위가운을 대여하기로 했으며, 이 때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할 계획을 밝혔다.

한일장신대학교(총장:구춘서)도 오늘 10일 예정된 학위수여식을 '지정참석대상자'로 한정해 약식 진행키로 했다. 졸업식에는 수상자와 각 학과 및 대학원 대표, 박사학위 수여자만 참석하며 사진 촬영을 위한 학위가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안정화 되는 이후 대여할 예정이다.

부산장신대학교(총장:허원구)도 7일 예정된 수여식을 약식으로 진행한다. 졸업식에는 총장과 이사장, 총동문회장, 각 과정 대표와 수상자 본인들로만 참석을 한정지었다. 그러나 부산장신대 측은 "졸업식에 참석할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온라인 졸업식'을 모색 중에 있으며 현재 시스템 점검중"이라고 전했다.

영남신학대학교(총장:권용근)는 졸업식을 전면 취소했다.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졸업가운을 대여하고, 개인적인 사진 촬영만 허용키로 했다.

교단 산하 7개 신학교 중 서울장신대학교(총장:안주훈)만 오는 6일 예정대로 학위수여식을 거행한다. 서울장신대 관계자는 "4일 학위수여식 예행연습을 마쳤다"면서 "학교 전체 방역작업을 실시했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손소독제 비치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식순도 축소 없이 그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전신학대학교(총장:김영권)도 14일 예정된 학위수여식을 일정대로 진행키로 했지만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학생과 참석자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4일 전면 취소키로 확정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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