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의 역사, 후세까지 잊혀지지 않길 바래요

한국기독교의 역사, 후세까지 잊혀지지 않길 바래요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씨 본보 아카이브 사업 위해 100만원 기금 전달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0년 02월 03일(월) 16:24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씨.
본보가 한국교회의 근현대사를 계승하고 복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아카이브 사업'을 위해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씨(고척교회)도 동참했다.

박 씨는 지난 3일 본보 아카이브 작업을 위해 100만원의 기금을 전달했다. 그는 "연주를 하다보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교회들을 자주 가게 된다"면서 "그러나 그 교회들이 현재는 연주홀로만 사용되고 있을 뿐, 지금까지 살아 숨쉬는 교회를 만나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처럼 기독교가 끼친 선한 영향력을 현시대를 사는 세대들까지 자부할 수 있는 나라가 많지 않았다"면서 "이 놀라운 역사가 후세에까지 잊혀지지 않고, 본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시는데 작게라도 동참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연주자는 이동이 많아서 디지털 책(리디북,킨들같은)을 많이 읽는데, 아카이빙의 편의성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우리가 역사를 잊지않고, 계속 살피면서 같은 실수를 두번하지 않도록 한국 기독교의 소중한 역사를 오래 보존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지혜 씨는 지난 2018년 워싱턴을 시작으로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한국음악의 아름다움과 평화의 메세지를 전 세계에 전하는 '우리 염원 프로젝트(World Peace Project)'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9일은 독일 '빛 축제(Lichtfest)' 피날레를 장식하며 전 세계인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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