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다음세대 세우기, '교회별 연합'이 핵심

믿음의 다음세대 세우기, '교회별 연합'이 핵심

세대별위원회 다음세대분과, 지역교회-신학교 연계 모델로 서울노회 사례 발굴…확산시키기로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2020년 01월 13일(월) 06:54
2020 콜온미 청소년 워십캠프.
교단내 청소년들을 믿음의 다음세대로 세우기 위해 '교회별 연합'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총회 세대별위원회(위원장:김운성) 산하 다음세대위원회(위원장:이재훈)는 다음세대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키워드를 '연합'으로 보고, 청소년 예배자를 세우는 일에 각 지역별 신학교가 거점기지가 되도록 하자는 방침을 마련했다.

세대별위원회는 전국교회와 함께 나눌 대안의 첫 사례로 서울노회 동부시찰내 3개 교회가 연합해 시작한 '콜온미 워십캠프'에 주목했다.

6년전 시작된 청소년워십캠프인 '콜온미(CallonMe)'는 광장교회(김평래 목사 시무), 자양교회(이철규 목사 시무), 중곡동교회(장철수 목사 시무) 등 3개 교회가 연합해 시작한 캠프로, 지난 10일 마친 2020 캠프에 참가한 교회 수는 86개, 참여한 청소년은 1600여 명에 달한다. 이중에서 교단 교회는 63개 교회, 1300여 명의 청소년이 참가했다. 대전, 영주, 밀양, 익산 등지에서도 참가하는 등 전국에서 이 캠프에 모여들었다.

이 캠프의 특징은 주관하는 교회들과 개인후원에 의해 무료로 진행된다는 것이며, 캠프의 장소가 교단 신학대학교여서 지역 교회들이 우려하는 청소년들의 교회이탈에 대한 걱정이 없다는 점이다. 또한 신학대학교로서는 잠재적 미래의 신학도들이 미리 경건과 학문의 전당을 답사하는 격이라 시너지 효과가 있는 점도 장점이다. 청소년들은 개인적으로 참가 신청을 할 수 없고, 반드시 교회의 교역자를 통해서만 신청이 가능하다.

캠프를 시작한 동기에 대해 김평래 목사는 "교인수가 1200여 명이 넘는 광장교회도 자체적으로 청소년들을 위한 캠프를 해보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그래서 연합을 생각했다"면서, "연합함으로 시너지 효과가 생겨서 전문가를 초빙할 수 있었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찬양과 메시지, 문화를 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3개 교회가 주관교회로 시작한 이 캠프는 현재 8개 교회로 늘어나 함께 주관하고 있으며, 장신대(총장:임성빈)와 서울노회(노회장:권위영)가 협력하고 있다.

김 목사는 "개별교회의 중고등부 자체로는 무언가 만들고 도전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인데 장신대가 장을 열어주었고, 지역 교회들이 함께 연합해 콘텐츠를 마련할 수 있었다. 6년을 진행해보니 노하우가 생겼다"며, 전국교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음세대위원회는 노회 차원이나 지역교회가 연합해 지역의 신학교와 연계하는 롤모델로서 서울노회의 교회 연합사례를 전국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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