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절벽시대 비상사태 선포할 때

인구절벽시대 비상사태 선포할 때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19년 12월 19일(목) 14:19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1.0명 밑으로 내려갔고, 다시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신혼부부통계 결과에서 이같은 결과가 더욱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우리나라 인구구조는 저출산과 고령화로 대변할 수 있다. 출산율은 낮고 고령인구가 계속해서 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 중에서 저출산 문제는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로, 복잡하게 얽히고 설키어 있다.

이번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5년 이내에 혼인 신고를 하고 국내에 거주하면서 혼인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부부가 132만 2000여 쌍으로 전년(2017년)대비 4.2% 감소했다. 또 이들 중 초혼인 부부 40.2%가 자녀를 갖지 않았으며, 이 또한 전년 대비 2.6% 상승했다. 더 깊이 분석해 보면 맞벌이 부부(0.66명)가 외벌이 부부(0.83명)보다 출산율이 낮고,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부부(0.66명)가 그렇지 않은 부부(0.84명)보다 출산율이 역시 낮음이 확인됐다. 또 무주택 부부(0.69명)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부부(0.81명)보다 출산율이 낮다. 이같은 결과만 보더라도 가정의 경제적 요인에 따라 출산율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출산율 저하는 미래 우리 사회의 향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세계 최저의 출산율을 보이고 있는 우리나라에 대해 이미 전문가들은 경고를 하고 있다. 일정 시점에 도달하면 인구가 감소하는 인구절벽에 이를 것이라는 경고다.

따라서 출산율 감소와 이에 따른 인구 감소는 누구도 회피할 수 없는 함께 풀어야 할 과제이다. 이제부터라도 이에 대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다. 교회도 이에 중요한 한 몫을 감당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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