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대, 추수감사절에 올려진 신앙의 각오와 결단

장신대, 추수감사절에 올려진 신앙의 각오와 결단

추수감사예배, '주기철:진리를 지키고 순교로 답한 자' 뮤지컬 예배극으로 드려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2019년 11월 15일(금) 18:02
"내 살아서 이 붉은 벽돌문 밖을 나갈 것을 기대하지 않소. 나에겐 일사각오의 길만 있을 뿐이오 …".

무대 위 주기철 목사의 유언 같은 한 마디가 외쳐지자 함께 예배 드리는 청중들의 가슴에도 순교신앙의 밀알이 박힌 듯 했다.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임성빈)가 추수감사절예배를 주기철 목사의 순교신앙을 조명한 뮤지컬 예배극으로 드려 관심을 모았다. 이번 뮤지컬 예배극은 '주기철: 진리를 지키고 순교로 답한 자'를 주제로 공연됐다. 교단 최초의 타문화권 여선교사인 김순호 선교사,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조명한 여성 독립투사 '김마리아'에 이어 세번째다.

지난 14일 한경직기념예배당에서 드려진 2019 추수감사절예배는 순교신앙과 일사각오로 한국교회를 지킨 주기철 목사를 극화한 세미 뮤지컬 예배극이 약 50분간 진행된 후 주승중 목사(주안교회)의 '믿음에 굳게서서 감사하라' 제하의 설교가 이어졌다.

경건교육처장 이상억 교수는 "이번 추수감사예배는 지나온 한 해를 돌아보며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기쁨과 감사를 표현하는 것을 넘어 주기철 목사님의 순교신앙을 통해 우리의 믿음을 다시 한번 결단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번 예배극은 신대원 2학년에 재학중인 이경배 전도사가 대본·연출을 맡았으며, 30여 명의 신대원생과 학부생이 연기, 찬양, 소품준비 등에 참여했다. 또한 감사드림, 십자가의 길, 십계명, 그리고 산정현교회 등 예배극에서 불려진 노래들은 교회음악대학원에 재학중인 최이삭 씨가 작곡했다.

한편 이날 추수감사예배를 통해 봉헌된 헌금은 지역과 교내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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