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노회 산하 모든 교회 목회자 대물림 안할 것

서울노회 산하 모든 교회 목회자 대물림 안할 것

제104회 총회 명성교회 수습안에 대한 서울노회 입장 발표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9년 11월 13일(수) 10:56


서울노회(노회장:권위영 목사) 산하 모든 교회는 어떠한 형태로든 목회지 대물림을 하지 않겠다고 한국교회와 사회에 약속했다.

지난 2일 서울노회장 권위영 목사를 비롯해 명성대책특별위원회 양의섭 목사와 노회원 일동의 이름으로 제104회 총회의 명성교회 수습안에 대한 서울노회 입장문이 공개됐다.

서울노회는 입장문을 통해 "지난 제104회 총회에서 통과된 명성교회 화해수습안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이를 막아내지 못한 것에 대해 심심한 사과를 한국교회와 사회 앞에 드린다"고 포문을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을 통해 우리는 통절한 자성의 자세를 갖는다"면서 향후 △서울노회의 모든 교회는 어떠한 형태로든 목회자 대물림을 하지 않는다 △앞으로 젊은 세대, 여성 등 다양한 계층을 총대로 파송한다 △교회와 노회의 재정 사용의 투명성을 힘써 지킨다. △사회가 감동할 일들로 선한 영향력을 회복한다 △목사와 장로 등 교회 지도자들의 지속적인 교육에 힘쓴다 △목회자 윤리 강령을 만들어 시행한다 △선으로 악을 이길 수 있는 하나님 나라를 굳건히 세워간다는 7가지 약속을 밝히고 실천해 나갈 것을 밝혔다.

한편 서울노회는 "계속 명성교회를 주시할 것이며, 명성교회는 한국교회의 은혜를 입은 만큼 더 낮고 더 견디고 더 섬기는 자세가 되어야 한다"면서 "총회 후 들려오는 오만하고도 교만한 자세를 버리고 예전에 가졌던 명성교회의 순수한 영향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노회는 지난 10월 24일 제197회 정기노회를 열고 제104회 총회의 명성교회 수습안에 대한 서울노회 입장문을 발표하기로 결의했다. 이를 위해 위원장 양의섭 목사를 포함한 7인의 명성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논의를 진행했지만 의견이 좁혀지지 못하고 임원회와 특별위원회에 위임, 임원회와 특별위원회는 지난 10월 31일과 11월 2일 두차례 회의를 거쳐 지난 2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8일 공개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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