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장관, 김태영 총회장 등 교단장과 간담회

문체부 장관, 김태영 총회장 등 교단장과 간담회

교단장, 정부 향한 교계의 입장과 의견 피력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9년 11월 11일(월) 06:34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총회장 김태영 목사와 예장 합동 총회장 김종준 목사 등 한국교회 주요 교단장들이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의 초청을 받아 오찬을 갖고 국민 화합과 공동체 회복을 모색하는 한편 정부를 향한 교계의 입장과 의견을 피력했다.

지난 8일 한국교회 주요교단장 7명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초청으로 여의도 한 식당에서 '한국 기독교 신임 주요 교단장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김태영 총회장과 김종준 총회장을 비롯해 한국기독교장로회 육순종 총회장, 예장 합신 문수석 총회장, 예장 개혁 채광명 총회장,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 기독교한국침례회 윤재철 총회장,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태영 총회장은 지난 제104회 총회에서 결의한 '시국성명서'와 '총회 지도자 초청 시국기도회'의 총회장 메시지를 대통령에게 전달한 사실을 소개하며 박양우 장관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태영 총회장은 "지난 제104회 총회에서 결의한 시국성명서와 영락교회에서 열린 시국기도회 후 총회장 메시지를 시민사회수석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께 전달했다. 주무장관으로 관심을 가져달라"며 "특별히 오는 12월 한국교회총연합이 정기총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종교법인을 준비하고 있다"며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김태영 총회장은 정부의 편향된 종교지원예산 문제도 지적했다. 김 총회장은 "국가가 종교단체 지원을 1대1로 지원할 수 없겠지만, 특정종교에 편향된 종교지원은 납득할 수 없다"며 "기독교가 추진하는 기독교역사관 건축에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오는 성탄절 즈음 서울 시청에서 진행되는 성탄트리 점등식과도 관련해 장관의 참석을 요청하며, 주무부서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외에도 예장 합동 김종준 총회장은 "한국교회 주요 교단과 소통하려는 정부의 노력과 모습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특별히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국가 발전과 국민 화합을 위해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문체부에서 힘을 실어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양우 장관은 "그동안 한국 기독교가 우리 사회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 종교 간 화합을 위해 노력해 주신 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 주시고, 국민 화합과 공동체 회복을 위해 더 큰 역할을 감당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본교단 온누리교회에 출석하는 것으로 알려진 박양우 장관은 지난 총회에서 취임한 총회장 김태영 목사를 비롯한 각 교단 대표들의 취임을 거듭 축하하며 각 교단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책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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