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건축, 인근 주민까지 고려할 때 완성

교회건축, 인근 주민까지 고려할 때 완성

디딤건축사사무소 류시욱 소장, 교회 건축에 대해 조건

한국기독공보
2019년 10월 18일(금) 16:25
"예배당은 성도의 삶을 담는 그릇이며, 주님의 몸된 교회로서 예배와 찬양, 전도, 봉사, 교제, 교육 등의 기능에 적합하도록 설계되어야 합니다"

지난 2007년에 회사를 설립, 교회건축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디딤건축사사무소 류시욱 소장이 말하는 교회건축은 종합예술을 넘어 건축의 결정판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그는 교회 건축에 대해 "건축가는 자신을 위한 작품이 아닌 건축주가 원하는 작품을 해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교회 건축은 빛 동선 접근성 음향 설비 미 구조 안전은 물론이고, 인근 지역주민을 고려한 종합적인 설계가 되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또 이에 덧붙여 "목회자와 교우간의 근접한 거리유지, 밝고 쾌적한 공간, 호화로운 치장보다는 철저한 기능성을 토대로 본당 중심에서부터 작은 부속시설까지 자연과 어우러지는 성전건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소장은 특히 교회 건축에 있어서 고려해야 할 점으로 "교인들의 기도와 땀과 헌금으로 건축되는 성스럽고 고귀한 건축물이기에 성도들의 삶과 생각, 기도 그리고 예배와 찬양, 전도와 봉사, 교제와 교육의 진흥에 적합한 기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한다.

그러면서 그는 매년 갖는 교회 건축 세미나를 통해 교회 건축의 문제점으로 △감당할 수 없는 건축비와 이로 인한 갈등 △건축과정에서 나타나는 소음과 분진, 건축이후에 있을 예배 소음 등으로 인한 지역과의 갈등 △소수에 불과하지만 건축주와 교회 관계자의 커미션 문제로 인한 갈등 유발 등을 지적하면서 "교회 재정 형편에 맞는 건축 계획, 헌금에 대한 정확한 의미를 깨닫고 드려진 헌금이 온전히 하나님 앞에 쓰여질 수 있도록 노력 할 것,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주중 주차장 개방, 중예배당 활용, 무료급식, 청소년 공부방, 체육시설 개방, 성인을 위한 각종 문화 교실 등)에 대한 사전적 검토 등이 필요하다"며 조언한다.

류 소장은 교회건축을 위해 꼭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예배당의 좌석수 만큼 성장한다는 생각은 지양 △건축을 시작하면서 하나님이 해 주실 것이라는 지나친 믿음 지양 △로컬 처치 개념의 교회로 변화 △담임목사의 목회 철학에 맞는 특화된 교회로 각각의 교회가 구별된 교회로 변경 △교인들의 의견을 반영한 공동체가 원하는 건축 △계획 단계시 건축 전문가의 의견과 경험을 충분히 반영 등을 제안한다.

한편 디딤건축사사무소는 '최고는 아니지만 매 교회마다 내 교회라는 마음'에 따라 교회 건축전문 업체로 자리잡고 교회 건축에 대한 정보 제공부터 설계 시공, 감리까지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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