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25일 광화문 집회 참여?

한교총 25일 광화문 집회 참여?

일간지 광고에 참여단체 포함,
한교총 "참여 결의한 적 없다"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9년 10월 17일(목) 11:17
지난 15일 일간지 ㅈ일보에 한기총 전광훈 대표회장 명의의 전면 광고가 게재됐다. 오는 25일 낮 3시 서울 광화문에서 정치적 문제와 관련한 행사 리허설을 시작으로 국민대회와 철야기도회를 한국교회 연합기관을 비롯한 타종교가 참여한 가운데 개최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이날 광고에는 한기총을 비롯해 한교연, 한교총이 기독교 참여단체로 이름을 올렸다. 광고에는 기독교단체 이외에도 불교 대불총, 천주교 대수천, 1460개 시민단체, 우파정당, 253개 지역연합,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등이 참여단체로 포함됐다. 또 회비 납부를 위한 계좌번호와 전광훈 회장이 대표로 있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가 예금주라는 내용도 게재됐다.

하지만 이 같은 광고와 관련해 한국교회총연합은 일절 협의가 없는 일방적 광고라며 당혹해했다.

한국교회총엽한은 "공교회가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대통령의 하야 등을 주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 광고와 관련해 강력하게 항의했다"며 "한국교회총연합은 25일 행사에 참여를 요청하는 공문을 받은 적도 없고, 참여를 결의한 적도 없다. 공교회 기관의 명칭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 향후에도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 주최 측 박지은 사무원은 "당연히 참여단체와 관련해서는 협의가 있었을 것이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상의없이 단체 명의를 도용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실무자 J 목사는 "한교총에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참여하고 있어서 어른들끼리 이야기를 했다. 포괄적으로 대표회장께 허락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어르신들이 협의하시면 빼겠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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